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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심석희 측, "조재범 전 코치, 4년 간 상습적 성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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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재범 / 사진=스포츠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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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심석희가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심석희 측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조재범 전 코치가 상습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심석희 변호인 측은 "심석희와 조재범 전 코치의 최종 공판기일에 직접 출석해 피해사실 등에 관한 의견 진술을 나누기로 하였고, 심석희와 회의 도중 폭행과 상해로 그치는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여성 변호사와 심석희 선수와 심층 면담을 진행했고, 여성 변호사가 심석희 선수와 1:1로 심층면담을 진행하였고, 심석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조재범이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범죄를 상습적으로 저질러왔다는 진술을 들었다"라며 "심석희 선수의 조재범에 대한 처벌의사를 확인하였고, 신중한 논의 끝에 심석희 선수를 대리하여 2018년 12월 17일 오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재범을 '아동ㆍ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조재범의 핸드폰 등 증거 확보를 위해 고소 관련 사실을 비밀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고, 심석희 측이 이를 받아들여 2018년 12월 17일 형사 공판기일에 성폭력 사실을 제외하고 상습상해 부분에 관해서만 피해자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변호인 측은 "심석희 선수의 진술에 의하면, 본건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그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하여 폭행과 협박을 가함으로써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일 때부터 평창올림픽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때까지 약 4년간 상습적인 성폭행을 해온 사건으로, 이는 우리 사회에서 도저히 묵과되어서는 안될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은 본 사건의 전모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혐의를 충분히 입증하여 조재범이 자신의 범죄행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을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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