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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쇼트트랙 심석희, 조재범 전 코치 성폭행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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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8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심석희는 조 전 코치에게 추가적인 고소장을 제출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이날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심 선수의 고소장을 보면 조 전 코치는 2014년 여름부터 강제 추행은 물론 성폭행을 일삼았다. 고소장은 심 선수가 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 전 코치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 제출했다.

당시 심 선수는 취재진들 앞에서 “앞으로 스포츠판에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어떤 이유에서든 폭행은 근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심 선수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재범 코치의 눈에 띄어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다. 2014년은 심 선수가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다.

심 선수는 이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재범 코치는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했다고 전해졌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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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해 폭행 피해 사실 진술을 마치고 법원을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원으로부터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연합뉴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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