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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K리그1 POINT] '골↑ 실점↓' 모라이스, 닥공의 '진화'를 약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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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전주] 정지훈 기자= "어떤 전술을 사용하더라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적은 실점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 축구 철학이자, 목표다."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닥공의 진화를 약속했다.

K리그 2연패에 빛나는 전북이 최강희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출신의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낙점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등 유럽 최고의 팀에서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수석코치로서 팀을 챔피언으로 이끌었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전북은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며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모라이스 감독은 3일 오후 1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이라는 팀을 맡아서 기쁘다. 이렇게 와보니 왜 전북이 K리그와 아시아 최고의 팀인지 알게 됐다. 전북이라는 훌륭한 팀에서 기회를 받은 만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전북은 K리그의 절대강자다. 지난 2005년, 이제는 전설이 된 최강희 감독이 전북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북 왕조'가 시작됐고, 2009년 K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2011, 2014, 2015, 2017, 2018년 우승을 차지하며 총 6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2006년과 2016년에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총 3회의 FA컵 우승을 기록한 K리그의 명가다.

이제는 포르투갈 출신의 모라이스 감독과 새로운 시대를 연다. 팀 창단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을 선임한 전북은 유럽에서 뛰어난 지도자 경험과 경력을 갖춘 모라이스 감독이 전북이 추구하는 축구철학과 팀 위상에 부합하는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 또한, 유럽의 선진 축구 기술을 바탕으로 알 샤밥(사우디)에서 경험하며 얻은 아시아 축구의 특성을 K리그에 접목해 전술적 다양성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개인적인 목표도 있고, 팀 목표도 있다. 우선적으로 K리그, FA컵,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레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에서 아직 트레블이라는 역사는 없기 때문에 목표로 잡았고, 잘 준비를 하겠다"며 트레블을 목표로 잡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당당하게 '트레블'이라는 목표를 밝힌 것도 그랬지만 자신의 축구 색깔이 확고하다는 것도 자신감 있게 밝혔다. 특히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알고 있다면서 더 진화된 닥공을 예고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이 승패를 떠나서 공격적인 축구를 했다. 전북의 색깔을 잃고 싶지는 않다. 닥공이라는 색깔을 계속해서 유지하겠다. 오히려 공격적인 축구로 장점을 잘 살리겠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겠다.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실점을 줄이고 싶다. 실점을 하더라도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작년보다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닥공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이 주로 4-2-3-1, 4-1-4-1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4-4-2도 사용했다. 어떤 전술을 사용하더라도 더 많은 골을 넣고, 적은 실점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내 축구 철학이자, 목표다. 전북이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좀 더 추가해야 될 것은 선수들이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다. 그리고 중원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것을 좀 더 추가하고 싶다. 전술적으로 모두가 함께 한다면 더 멋진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잡아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잡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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