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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K리그 겨울 이적시장 ‘검증된 외국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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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들, 새 얼굴보다 무고사·아길라르·세징야 등에 ‘러브콜’

경향신문

무고사, 아길라르, 세징야(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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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프로축구 이적시장에서는 ‘구관’이 대세로 떠올랐다.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구단 대부분이 참신한 새 얼굴보다는 이미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선호해 치열한 영입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극적인 1부리그 생존을 이끈 무고사(27·몬테네그로)와 아길라르(28·코스타리카)가 스토브리그에서 몸값이 치솟은 대표적인 사례다. 무고사와 아길라르는 올해 K리그1에서 각각 19골(득점 4위)과 10어시스트(도움 2위)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인천에 입단하기 전에는 잠재력만 뽐냈으나 올해 그 기량을 꽃피우면서 각각 자국 국가대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해결사와 도우미를 원하는 팀들로선 영입 1순위로 손꼽을 만하다. 특히 아길라르는 경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공개적인 구애를 벌인 끝에 이미 행선지가 정해졌다는 소문도 나온다.

K리그1 도움왕(11어시스트)인 세징야(29·대구)도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면 이적이 유력했던 선수다.

승격팀 경남FC의 돌풍을 이끈 네게바(26)도 ACL 진출에 따라 잔류가 확정됐을 뿐 영입을 원하는 팀이 적잖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량이 검증된 선수의 경우엔 2부리그인 K리그2에서 뛰는 선수도 이적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은다. 올해 K리그2 FC안양의 알렉스(30·15골·득점 2위)와 대전의 키쭈(27·12골·득점 3위), 부산의 호물로(23·10골·9어시스트) 등이 1부리그 팀의 레이더망에 오른 선수들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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