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조재성 ‘처음이야, 트리플크라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K저축은행, 선두 대한항공 잡고 2위 바짝 추격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하다가 외국인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합류한 올 시즌 선두권을 위협했다. 그러나 요스바니 혼자 팀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3위로 밀린 OK저축은행은 지난 11일 KB손해보험에 패한 뒤 주춤했다. 선두 대한항공과의 일전은 고비였다. 그러나 요스바니를 도운 3년차 라이트 조재성(23·사진)의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서브득점·블로킹 3개 이상) 활약 속에 OK저축은행이 선두권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OK저축은행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 후위공격 9개, 서브득점 3개, 블로킹 4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조재성의 활약을 앞세워 3-1(29-27 17-25 25-21 25-20) 승리를 거뒀다. 조재성은 1세트부터 맹활약하며 OK저축은행에 큰 힘이 됐다. 14-13에서 연속 서브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고, 듀스 접전 후 26-27로 뒤진 상황에서 상대 3인 블로킹벽을 뚫고 후위공격을 성공시켰다. 이어 28-27로 앞선 상황에선 곽승석의 퀵오픈을 블로킹하며 팀에 첫 세트를 안겼다.

조재성은 이후 더욱 날았다. 세터 이민규는 조재성에게 올리는 토스를 늘렸고, 조재성은 블로커가 몇명이 붙든 과감하게 공격했다. 요스바니도 2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4세트 22-18에서는 조재성의 블로킹과 요스바니의 서브득점이 OK저축은행에 매치포인트를 가져다줬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그간 외국인 라이트 공격수와 레프트 송명근-송희채에게 밀려 출전하지 못하다 올 시즌 주전 라이트로 중용된 조재성은 이날 22점을 올린 동시에 올 시즌 9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경기 후 조재성은 “공격성공률이 낮아 그간 세터들의 공을 많이 받지 못했다. 요스바니에게 몰리는 공을 줄이려면 내가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시즌 10승(6패·승점 30점)째를 거두며 2위 현대캐피탈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했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KGC인삼공사를 3-0(25-22 25-20 25-18)으로 완파하고 2연패를 끊었다. KGC인삼공사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인천 |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카카오 친구맺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