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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이슈 박항서의 베트남

박항서 "격려와 지지 감사…내 조국 한국도 사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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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박항서 감독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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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베트남을 이끌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민에게 감사함과 한국을 사랑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은 1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끝난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근 두 달 동안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매 대회 열성적으로 응원해주신 베트남 국민과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내 조국 한국도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부임 후 각종 국제 대회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며 베트남 국민으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 박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축구변방이었던 베트남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 진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는 스즈키컵에서는 베트남에 우승을 선물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베트남은 말레이시아와 결승전에서 1, 2차전 합계 3-2로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라오동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은 “한국에서도 베트남 축구에 많은 관심이 있다. 수많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축구 지도자라는 조그마한 역할로 한국과 베트남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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