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내년엔 개막부터 끝까지 함께” 박병호가 되돌아본 2018시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걱정부터 했다. 히어로즈에 복귀할 때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앞섰다. 2년 동안 공백기였지 않나.”

미국에서 돌아온 박병호(32)는 히어로즈에 복귀했을 때 느낌이 어땠냐는 질문에 늘 ‘걱정이 많았다’고 했다.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지만, 복귀할 때 부담감은 상당했다.

그러나 걱정을 깨고 복귀에 성공했다.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5 138안타 43홈런 112타점을 기록하며 타율 부문 4위, 홈런 부문 공동 2위, 출루율, 장타율 부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여러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히어로즈 4번 타자 역할을 해냈다.

매일경제

복귀 결정 이후 걱정이 많았다는 박병호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서 시즌을 잘 마쳤냐는 질문에 비로소 잘 마무리 지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박병호는 지난 10일 열린 2018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복귀 시즌을 마무리했다. 유효표 349표 가운데 255표를 받아 73.1%의 득표율을 자랑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난 박병호는 “히어로즈로 돌아올 때는 걱정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즌을 치르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은 부상이었다. 개인 성적보다 부상 때문에 자리를 비웠던 게 많이 아쉬웠다”고 되돌아봤다.

팀에 대한 생각도 컸다. 박병호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은 고참이 별로 없다. 후배들을 얼마나 잘 이끌어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후배들이 올해 많은 경험을 했다. 그 경험이 다음 시즌 때 실력으로 발휘되기 위해선 더그아웃에서 잘 이끌어 주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모로 ‘잘 돌아온’ 박병호다. 그는 “항상 팬 분들의 응원 소리를 잊지 못 했다. 내년부턴 팀 이름이 바뀌지만 다음 시즌에선 개막부터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2018시즌이 끝난 이후 새 시즌 목표는 ‘전 경기 출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전 경기에 뛰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지켜야 할 게 많다. 그걸 다 해내려면 나부터 각오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전했다. yijung@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