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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첫방]'복수가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 병맛 전개에서 빛난 풋풋 로맨스 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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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SBS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유승호와 조보아가 병맛 코드에서 풋풋한 로맨스를 만들어갔다.

지난 10일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가 베일을 벗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부당하게 퇴학을 당한 강복수가, 어른이 돼 학교로 다시 돌아가 복수를 계획하지만, 복수는 고사하고 또다시 사건에 휘말리고 사랑도 다시 하는 엉뚱하면서 따뜻한 감성 로맨스.

유승호와 조보아가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일명 '엉따로맨스'를 선사한다. 유승호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을 당했지만 '이슈 남'이 된 후 복수를 위해 9년 만에 설송고로 돌아온 강복수 역을 맡았으며 조보아는 강복수의 첫사랑이자 거침없이 팩트를 날리는 설송고의 기간제 교사 손수정에 분한다.

비주얼부터 눈빛까지 매 순간 설렘을 자극하는 두 사람이 만나 그릴 로맨스는 처음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청량함을 가득 뽐내는 청춘 스타답게 학원물로 시작될 두 사람의 인연은 약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을 케미를 자신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 신부를 납치하는 일을 수행하는 강복수의 모습이 처음으로 그려졌다. 손수정은 학교 교감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지만 정교사로 부임할 수 없다는 이야기에 분노했다. 그리고 돌아간 2009년 학창시절. 전교꼴등 강복수와 전교1등 손수정은 같은 반 학생으로 인연을 맺었다. 강복수는 손수정과 함께 팀을 이뤄 공부를 하며 사랑을 키워나갔다.

드라마는 일명 병맛 코드였다. 반복되는 코믹한 상황과 BGM은 만화 같은 설정이었다. 성인이 된 후 설송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입시에만 목매는 교육 제도를 비꼬았고 기간제 교사의 현실을 낱낱이 드러냈다. 충분히 무거웠던 소재였지만 그럼에도 '복수가 돌아왔다'는 가벼웠다. 심지어 학생이 자살을 생각하는 순간조차 그랬다.

유승호는 병맛 전개 속에서 완벽하게 망가졌다. 교복 바지를 줄여입고 담을 넘는 사고뭉치 학생을 맛깔나게 표현해냈고 전교 꼴등을 하면서도 능청스러움을 잃지 않는 모습은 이제껏 봐왔던 유승호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조보아 역시 완벽한 연기 변신을 이뤘다. 여리여리한 겉모습과는 반대로 차진 욕으로 시선을 강탈하는가 하면 거침 없는 자장면 먹방을 선보이기도.

이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은 찰떡이었다. 유승호와 조보아는 자칫 유머스럽게만 흘러갈 수 있는 두 사람의 관계를 엉뚱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로 표현해냈다. 설레는 눈빛과 손끝까지 떨리는 듯한 모습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첫사랑의 풋풋함이었다.

만화 같은 설정이었지만 유승호와 조보아의 케미가 한 회를 가득 채웠다. 학창시절의 이야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 학생이었던 이들이 9년 후 재회에서 어떤 모습을 그려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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