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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마약왕' 송강호 1년4개월만 복귀…조정석, 배두나 양날개 달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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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배우 송강호의 1년 4개월만 복귀작 '마약왕'이 스크린을 찾아온다.

1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소진, 조정석, 송강호, 배두나, 김대명,이 참석했다.

12월19일 개봉하는 '마약왕'은 '1970년대 마약왕 이두삼'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바탕으로 그 시대상을 재조명하는 이야기다. 대한민국, 하급 밀수업자였던 이두삼이 우연히 마약 밀수에 가담했다가 마약 제조와 유통 사업에 본능적으로 눈을 뜨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마약왕'은 제작 단계부터 마약왕 이두삼 역에 국민 배우 송강호의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송강호는 "원래 '마약왕'이 여름에 개봉을 하려다 영화의 분위기나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12월로 정해지게 됐다. 기다리신 분도 계시고 저희들도 후반 작업을 더 탄탄하게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송강호는 '마약왕'만의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냐는 질문에 "마약 세계라는 게 미국이나 한국이나 멕시코나 다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세계 공통적으로 카르텔이 있기 때문에 특별히 한국적인 느낌보다는 그 세계의 보편적인 특징을 주로 생각하다 보니 스틸도 그런 고전 명작들에서 많이 봐온 이미지이기도 하다. 일부러 저희들이 그런 걸 피하고 독창적인 모습을 만들어낼 필요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저 세계를 진실되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약왕'에서 배두나는 마약왕 이두삼과 협력하는 로비스트 김정아 역을 맡았다. 김정아는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인물. 배두나는 "다른 나라 영화를 찍으며 공부했던 게 잘 발휘될 수 있겠다 싶었다. 영어, 일어, 한국어, 불어를 하는데 어렵지 않게 했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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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터널'에서 노메이크업을 하고 출연했던 배두나.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70년대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받았다고. 배두나는 "저를 감독님이 로비스트로 역에 불러주신 걸 보고 전형적인 로비스트를 원하는 건 아닌가보다 싶었다. 내 마음대로 재미있게 했다"면서 "송강호 선배님 옆에서 연기하는 것만해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극중 마약왕 이두삼(송강호)을 잡으려는 열혈 검사 김인구 역을 맡았다. 조정석은 "작품을 할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지는 않는다. 제가 느꼈던 이 이야기의 재미를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면서 "김인구 검사를 연기하면서 로맨틱 코미디 전에 볼 수 없었던 조정석의 눈빛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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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마약왕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는 후배 조정석과 '관상'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송강호는 "조정석 씨는 5년 만에 펄떡 펄떡 뛰는 생선으로 성장했더라. 광어인지 노래미인지 …"라면서 "펄떡 펄떡 뛴다는 건 굉장히 반가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두나 씨는 초장으로 …"라면서 웃음을 자아내더니 "농담이다. 그만큼 호흡이 친숙하고 사랑하는 후배들이다. 항간에는 여두나, 남정석이라는 말이 있다.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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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민호 감독은 "70년대를 살았던 다채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단순히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시대물은 저희 영화 말고도 많은 영화가 있다. 특별히 그 시대의 어떤 느낌보다는 영화적인 매력을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기대를 높였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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