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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캠프 리포트] '젊은 피 & 새 코치' 시너지효과 만드는 롯데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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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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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키나와(일본), 조형래 기자] 연령대가 낮아졌다. 코칭스태프도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선수들과 코치진의 열정이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는 롯데의 마무리캠프다.

롯데의 평균 연령은 대체적으로 높은 편이다. 주전 선수들은 물론, 백업, 그리고 2군에서 자리 잡은 선수들까지 연령대가 높았다. 세대교체에 대한 노력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매년 반복된 문제이긴 했다.

그동안 진행된 마무리캠프에서도 롯데의 난맥상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노망주'라고 불리는 입단 연차가 오래된 선수들이 젊은 유망주들의 육성과 성장 위주의 마무리캠프에 참가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하지만 최근들어 롯데의 트렌드는 바뀌고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간 선수단 정리를 통한 결과이기도 하다. 구단 관계자는 "못 보던 얼굴들이 정말 많아졌다"고 말한다. 두각을 나타낸 젊은 선수들은 물론, 2군에서 가능성을 비추고 있는 숨겨진 2군 선수들까지. 롯데의 마무리캠프 풍경은 바뀌었다.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눈도장을 찍기 위한 이들의 열정은 고된 훈련에도 활력을 잃지 않는 요소다. 코칭스태프, 그리고 구단 관계자들 모두 하나 같이 "다들 표정이 너무 밝다"고 입을 모으다. 양상문 감독 역시, 이들의 모습에 흐뭇함을 잃지 않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사령탑 부임과 함께 바뀐 코치진들도 이들의 열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선수들도 눈도장을 찍는 과정이지만, 코칭스태프 역시 이들을 새롭게 파악하고 있는 과정이다. 공필성 수석코치를 비롯해, 손인호 타격 보조코치, 최기문 배터리 코치, 김태룡 내야 수비코치, 윤재국 외야 수비코치 등 1군에서 5명의 인원이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훈련 강도가 높은 파트는 양상문 감독이 강조했던 포수와 수비 파트. 최기문 배터리 코치와 김태룡 내야 수비코치는 그 누구보다 그라운드에서 바쁘다. 하지만 보람 있는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기에 보람을 느낀다. 공교롭게도 모두 새로운 코치진과 함께하는 파트다.

최기문 코치는 "선수들에게 내가 에너지를 줘야하는데 어린 선수들이 되려 나에게 에너지를 주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강도 높은 수비 펑고를 때려내며 내야수들을 긴장케 하고 있는 김태룡 코치는 "일단 강도 높은 훈련을 잘 따라와주고 있고, 의욕이 보여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여전히 옥석을 가리는 과정이다. 코치들도 열의를 불태울 수밖에 없다. 이 젊은 선수들이 마무리캠프에서 짓고 있는 웃음과 보여주는 열정을 다가올 시즌의 결과물로 만들기 위해 코치들도 선수 못지 않게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jhrae@osen.co.kr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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