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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기술 테니스의 정석' 라드반스카 은퇴 선언…"지지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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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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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전 세계 랭킹 2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9, 폴란드)가 정든 코트를 떠난다.

라드반스카는 15일(한국 시간) 자신의 개인 SNS에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려고 한다. 13년간 이어진 경쟁의 여정을 끝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하게도 나는 더는 예전처럼 훈련하고 경기력을 코트에서 발휘할 수 없다. 건강을 생각할 때 한계에 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드반스카는 2012년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에 도전했지만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37, 미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라드반스카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2011년부터 2016년까지 WTA 투어가 선정한 '올해의 팬 선호도 선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테니스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그는 '기술 테니스의 정석'으로 불렸다. 각종 기술이 뛰어났던 그는 프로 데뷔 이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 라드반스카는 WTA 투어에서 20번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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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드반스카는 2013년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2014년에는 8강에 진출했고 올해 대회에서는 16강에 올랐다. 프로야구 시구에도 참여한 그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라드반스카는 지난해 코치이자 훈련 파트너인 다비드 셀트와 결혼했다. 라드반스카는 "팬들의 지지와 따뜻한 응원은 항상 나와 함께 했다. 매 경기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작별을 고했다.

WTA 투어 회장인 스티브 사이먼은 "아그니에슈카는 코트에서 놀라운 경기를 보여줬다. 세계 곳곳에 유산을 남겨놓은 아그니에슈카를 우리는 정말 그리워할 것"이라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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