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3 (금)

이변은 없었다…넥센, KIA 꺾고 준PO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피말리는 2차전은 없었다. 넥센 히어로즈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KIA 타이거즈를 10대6으로 꺾었다. 이로써 넥센은 2차전을 치를 필요 없이 한 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진출권을 획득했고,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싸움을 벌인 끝에 5위를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KIA는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끝내야 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끊임없이 공략하던 KIA는 5회 초 김선빈의 사구, 최형우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뽑아내면서 상대방을 압박했다. 하지만 KIA는 공수교대가 되자마자 실책을 연발하면서 대거 5점을 내주고 말았다.

KIA는 곧바로 이범호의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넥센의 타선이 그보다 더욱 많은 점수를 뽑아내면서 승기를 지켰다. 결국 역대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반란은 이번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이정후와 서건창의 안타, 제리 샌즈의 투런포 등 중심 타선이 연이은 안타로 제 몫을 다하며 달아나기 시작한 넥센은 끝내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확정했다. 지난 8월 마이클 초이스를 방출한 뒤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샌즈는 계약금 1만달러, 연봉 9만달러를 받아 '최저 연봉 외국인 선수'이지만 이날 4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면서 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넥센을 이끄는 장정석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첫 경기에서 끝내야 위를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데 좋은 쪽으로 잘 끝낸 것 같다"고 밝혔다.

이제 넥센은 이틀간 휴식을 취한 뒤 19일부터 정규리그 3위 팀 한화 이글스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일정을 시작한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