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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조기 강판' 류현진, 패전 위기서 안도의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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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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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류현진(LA 다저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NLCS 2차전 밀워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류현진은 첫 포스트시즌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다저스가 4-3 역전승을 거두면서 가을야구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부담이 큰 상황에서의 등판이었다. 다저스는 1차전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무너지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만약 2차전까지 내준다면 시리즈의 분위기가 완전히 밀워키로 넘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초반 안정적인 투구로 밀워키 타선을 잠재웠다. 4회까지 단 3피안타 만을 내주며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구속도, 투구수도 안정적이었다.

문제는 다저스 타선이었다. 다저스는 밀워키 선발투수 웨이드 마일리를 상대로 4회까지 단 1안타에 그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이 리드를 잡지 못하니 류현진도 초조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5회말 사고가 터졌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에릭 크라츠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올란도 아르시아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류현진은 급격히 흔들렸다. 투수 마일리를 상대로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안타를 내줬다. 이어 로렌조 케인까지 2루타로 내보내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류현진은 우완 불펜 라이언 매드슨에게 공을 넘겨야 했다. 이후 매드슨이 라이언 브론을 내야 땅볼 처리할 때 3루 주자 마일리가 홈을 밟으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다행히 다저스가 이후 역전승을 거두며 패전 위기에서는 벗어났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이지만, 설욕의 기회는 있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오는 20일 NLCS 6차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 등판한다. 장소는 오늘과 같은 밀러파크다.

류현진이 오늘의 교훈을 발판 삼아 다음 등판에서는 '빅게임 피처'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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