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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롯데 “끝까지 가나”…KIA 꺾고 가을야구 희망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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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노경은 6이닝 무실점 역투

전준우 8회 쐐기 투런홈런

12, 13일 KIA전 모두 이기면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끝까지 간다.”

벼랑 끝에 몰렸던 롯데 자이언츠가 기아(KIA) 타이거즈를 꺾고 가을야구 불씨를 살려냈다.

롯데는 11일 기아와의 프로야구 광주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노경은의 역투와 전준우의 쐐기 홈런으로 4-0 완승을 거뒀다. 5위 자리를 놓고 광주 원정 3연전에서 한 경기라도 내주면 안 되는 6위 롯데(67승72패2무)는 5위 기아(69승73패)에 0.5경기 차로 접근했다. 롯데는 12, 13일 기아전을 모두 이기면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4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두 팀 선발 노경은(롯데)과 헥터 노에시(KIA)의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롯데는 3회초 1사 후 안중열의 2루타와 민병헌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민병헌의 타구는 내야를 살짝 벗어나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안중열은 홈에서 기아 포수 김민식이 공을 놓치면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지키던 롯데는 8회초 선두타자 앤디 번즈가 2루타에 이어 안중열의 번트 때 3루수 이범호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해 3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는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민병헌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손아섭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지만, 전준우가 헥터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쐐기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순식간에 점수는 4-0이 됐다.

롯데 선발 노경은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3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기아 선발 헥터는 7⅔이닝 6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10패(11승)째를 떠안았다.

정규시즌 우승팀 두산은 잠실 안방에서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한 에스케이(SK)에 8-3으로 이겼다. 두산은 3-3 동점이던 8회말 5안타와 1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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