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4승제 NLCS 13일 플레이볼
3·4·5차전 다저스타디움서 열려
원정 1차전 선발투수 커쇼 확정
홈서 강한 류현진은 3차전 유력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오른쪽)을 끌어안고 있는 클레이튼 커쇼.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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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의 가장 큰 차이는 마운드의 특성이다.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밀워키는 구원투수가 마운드 운용의 중심이다. 올 시즌 다저스는 30개 구단 중 선발진 평균자책점(3.19)이 2위다. 내셔널리그에선 1위다. 부상으로 시즌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투수는 없는데도 거둔 성적이다. 알렉스 우드(9승7패, 평균자책점 3.68)와 마에다 겐타(8승10패, 평균자책점 3.81) 등 선발 요원마저 불펜으로 돌려쓸 정도다.
밀워키는 구원투수 의존도가 높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내셔널리그 7위(3.92)지만, 불펜진은 2위(3.47)다. 특히 밀워키 불펜진은 614이닝을 소화해 내셔널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이 던졌다. 제레미 제프리스·조시 헤이더·코리 네벨 등이 시속 150㎞ 중후반의 공을 던진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두 팀 타선은 장타, 특히 홈런에 의존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하지만 투수진은 정반대 색깔”이라고 말했다.
밀워키 핵심 불펜투수 조시 헤이더.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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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선 류현진과 커쇼 등 선발투수 어깨가 무겁다. 송재우 위원은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초반에 리드를 잡으면 양과 질에서 앞서는 불펜진을 초반부터 가동할 것이다. 다저스는 선발진이 6이닝 이상 버티면서 초반에 점수를 뽑아야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류현진은 초반에 장타를 맞는 편인데, 디비전시리즈 때처럼 1, 2회에 전력투구해 실점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밀워키 타선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크리스티안 옐리치다. MVP 후보로 꼽히는 옐리치의 정규시즌 성적은 타율 0.326, 36홈런·110타점이다. 좌타자인데도 왼손 투수 상대 타율(0.337)도 좋다. 류현진을 상대로는 7타수 2안타다. 시즌 도루가 22개로 출루를 허용하면 힘들어진다. 또 다른 경계대상은 37세 베테랑 커티스 그랜더슨이다. 그랜더슨은 디비전시리즈에서 2타수 무안타였지만,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7타수 3안타다. 송재우 위원은 "그랜더슨의 타격감이 좋은 편이라 챔피언십시리즈에선 중용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메이저리그 대진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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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9일 “1차전 선발은 커쇼”라고 말했다. 2차전 선발은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홈에서 더 잘 던진 점을 고려해 3차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뒤 기뻐하는 보스턴 선수들. [UPI=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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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10일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4-3으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1패의 보스턴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지난해 챔피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대결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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