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제 PS 준비' 김광현 "예상보다 만족스런 시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SK 와이번스의 김광현./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마침 포스트시즌에 맞게 날이 추워졌다. 예행연습이 됐다."

SK 와이번스의 좌완 에이스 김광현이 아쉬움을 털고 자신감을 되찾았다. 가을에 들어가기 전 SK가 얻은 소득이다.

김광현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87구)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SK는 12-5로 크게 승리했으며 김광현도 승리를 챙겼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한 시즌을 쉰 김광현은 올해 관리를 받으면서 1년을 보냈다. 김광현은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승리까지 포함해 김광현의 시즌 성적은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

사실 이날 김광현의 등판은 없을 뻔 했다. 당초 SK의 계획은 김광현이 휴식을 취하며 가을야구를 준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김광현이 자원 등판했다. 지난 4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

김광현은 "지난 경기에서 안 좋아서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원래 포스트시즌에 맞춰 준비하려 했다"며 "지난번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마음이 무겁게 포스트시즌에 갈 뻔 했다"고 털어놨다.

힐만 감독도 김광현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등판하게 됐고 그는 5이닝 2실점 호투로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광현은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로 승리해 기쁘다"며 "마침 포스트시즌에 맞게 날이 추워졌다. 예행연습이 됐다"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더불어 팀도 웃었다. 이날까지 SK는 78승1무63패로 2위를 확정하며 2012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게 됐다. 김광현도 "마침 2위를 확정 짓는 경기가 됐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구단 관계자, 트레이 힐만 SK 감독, SK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팔꿈치도 문제 없다. 이날도 80개로 투구 수를 제한 받은 김광현은 "투구 수는 80개로 제한했는데 조금 넘었다. 5이닝에 맞추려다 좀 많아졌다"면서 "날이 추워 걱정했지만 이상은 없다. 팔꿈치에도 더이상 통증은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김광현은 "너무 좋은 시즌이었다. 예상보다 훨씬 만족한다. 부상이 없어서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maeng@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