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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옛정은 없다' 채태인, 삼성 만나면 더욱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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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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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의 구위가 좋아 짧게 짧게 치려고 했는데 공이 더 잘 맞아 나갔다".

옛 정 따위는 없었다. 친정팀과 만난 채태인(롯데)의 방망이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이달 들어 타율 4할2푼9리(35타수 15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과시중인 채태인은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5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채태인은 2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고 삼성 선발 팀 아델만에게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역대 48번째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0-1로 뒤진 4회 2사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채태인은 삼성 선발 팀 아델만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2루 주자 전준우는 여유있게 홈인.

롯데는 1-1로 맞선 7회 1사 만루서 민병헌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1로 역전시켰다. 그러자 삼성은 7회 선두 타자 강민호의 중월 솔로 아치로 2-3 턱밑 추격에 나섰다. 채태인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8회 1사 후 삼성 세 번째 투수 심창민에게서 105m 짜리 좌월 솔로 아치를 빼앗았다. 시즌 14호째. 곧이어 신본기가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롯데는 삼성을 5-2로 꺾고 18일 잠실 LG전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7위 삼성과 1.5경기차로 격차를 좁혔다. 채태인은 경기 후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놓쳐 아쉬움이 컸는데 팀 전체적으로 다시 좋은 흐름을 찾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연승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수들이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고자 하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상대 선발을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좋은 타이밍에서 집중력있는 타격이 나왔고 상대 계투진을 잘 공략했다. 채태인은 올 시즌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오늘 경기에서도 승리를 가져오는 홈런을 보여줬다". 조원우 감독도 채태인의 활약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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