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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엑's 이슈] 휴식 No 프로정신 Yes…모두를 감동케한 박미선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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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를 당한 박미선이 예정된 연극을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박미선은 오늘(20일) 서울 종로구 중원동 굿씨어터에서 열린 'Shop on the Stage 홈쇼핑 주식회사'에 신데라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앞서 박미선은 19일 오후 11시 45분경 자유로 이산포 IC에서 대화역 사거리로 들어오는 방향에서 정차를 하다가 뒤에서 차량이 들이받는 사고를 당했다. 소속사 측은 박미선이 기본적인 검사를 마쳤고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진통제를 투약하고 퇴원했다고 밝혔다.

자칫 교통사고 후유증이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잡혀있는 스케줄을 취소하고 잠시 휴식에 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 박미선은 사고 다음 날 열린 공연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자신을 믿고 표를 예매한 관객들을 실망 시킬수 없다는 프로의식에서였다.

이날 박미선은 연극 내내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몸을 아끼지 않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애드리브가 허용되는 공연의 특성을 살려 자신의 교통사고 사실을 극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놀랐을 팬들의 마음을 진정시켜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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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은 공연이 끝나고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사실 제가 오늘 공연을 못 할 뻔했다"며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아 진통제를 맞고 무대에 올랐다. 오늘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통사고에서 큰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것만큼이나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공연을 선사하고 자신을 찾아준 팬들에게 보여주는 감사함의 표현이었다.

연극 '홈쇼핑 주식회사'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공연이 예정되어있다. 후배 개그우먼 김영희와 함께 더블 캐스팅된 박미선은 공연 종료까지 최소 20번 이상의 공연이 예정돼있다. 뿐만 아니라 박미선은 tvN '둥지탈출3', 채널A '맨주먹 불끈 쥐고'등의 방송에도 출연 중이다. 박미선은 최대한 컨디션을 회복해 모든 연극과 방송에 차질이 없게 할 계획이다.

박미선의 빛나는 프로정신과 투혼은 공연을 찾아온 관객을 넘어 모든 팬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날 공연을 찾아온 팬들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박수로 박미선을 응원했고, 누리꾼들 역시 박미선의 건강을 염려하면서도 투철한 직업정신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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