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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팝인터뷰①]'강남미인' 곽동연 "남남케미 비결? 자연스레 체득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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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사진=FNC 제공


곽동연이 남다른 남남케미는 물론 완벽 조교님으로 대중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15일 JTBC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이 호평 속 막을 내렸다. 곽동연은 '강남미인'에서 도경석(차은우 분)과 강미래(임수향 분)의 과조교이자 선배 연우영 역을 맡아 따뜻하고도 솔직한 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교님'이라는 애칭도 생긴만큼 곽동연에게 이번 드라마는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을 터.

곽동연은 최근 서울시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잘 끝난게 너무 감사하고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많이 사랑해주신 덕분에 힘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시청자 분들한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고 입을 열었다.

올 여름은 최고의 더위를 기록했다. 그 기간동안 드라마 촬영을 소화해낸 곽동연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날씨를 뽑기도.

"제가 지금까지 한번도 40도라는 절정의 더위에 촬영을 한 적이 없었다. 그 때는 차에서 내리기만 해도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노메이크업으로 촬영을 하자고 하기도 했었죠. 받아들였었는데 그 날은 법적으로 제재가 있었어야되는게 아닌가 싶었어요. 외부에서 일하는 야외근로자들에 대한 걱정도 됐고 빨리 그날이 지나기만 바랬던 것 같아요"

'강남미인'은 대학교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룬 로맨스 성장물. 그렇기에 곽동연은 많은 또래 배우들과 새로운 인연을 쌓을 수 있었다. 극중 삼각관계를 이뤘던 임수향과 차은우와는 어땠을까. 이에 곽동연은 임수향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과거 같은 드라마에서 각각 성인역과 아역으로 출연했던 것.

"임수향 누나는 제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감격시대라는 드라마에서 뵀었어요. 그 때 봽고 다시 봰거였는데 느낌이 굉장히 특이하더라고요. 다시 만나서 상대연기를 한다는게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어렸을 때 가지고 있던 기억을 최대한 떨쳐내야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누나가 잘 이끌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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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차은우와 곽동연은 실제로 동갑친구다. 그는 동갑친구하고 연기할 때는 교감이 좋고 편해서 친구와 연기할 때만의 매력이 있다며 웃어보였다. 실제로 방송에서 두 사람은 동거메이트로 브로맨스 케미를 선보이기도.

사실 곽동연이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낯설지 않다. 그는 지금껏 많은 드라마에서 주로 남자배우들과 최고의 케미를 자랑해왔기 때문. 과거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도 배우 박보검과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바 있다. 이와 관련 박보검과 차은우 중 누가 더 좋냐는 질문에 곽동연은 단번에 '박보검'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생 때부터 윗집 형이랑 그렇게 친했어요. 그 형이랑 우정을 쌓아오면서 남자들과 이렇게 찐한 브로맨스를 쌓는 법을 자연스레 체득한 것 같아요. 하하. 은우랑 보검이 형 중 고르라면 보검이 형이 좋았어요. '구르미 그린 달빛' 작품 안에서의 서사 자체가 목숨을 걸고 서로의 삶 전반에 깊이 물들어있는 관계였잖아요. 그리고 그 때 촬영기간이 훨씬 길었어요. 물리적인 시간이 있으니까 그런 것 같아요"

그렇다면 이번 작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가장 크게 얻은 것은 뭘까. 곽동연은 이 질문에서도 명불허전 브로맨스 케미천재답게 배우 이태선을 뽑았다.

"크게 얻은 것을 하나만 뽑자면 태선 형이예요. 사람이 너무 따뜻하고 '이렇게 올바르게 재치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구나' 싶었어요. 사람들 웃기게 하는 것도 좋아하고 장난끼 있고 하면 저같이 소심한 사람들은 상처받을 수 있는데 그런 것 하나 없이 사람들을 너무 즐겁게 해주고 분위기를 띄워주셔서 '또 이렇게 좋은 형을 만났구나' 싶었어요. 촬영 끝나고 거의 매일 만나요. 맨날 서로 만나서 연애는 하고 싶다고 하는데 매일 둘이 만나니까 만날 수 없어서 만나지 말자고 했는데 그럼 만날 사람이 없으니까 또 만나고. 뇌비우스의 띠인 것 같아요. 하하. 초반에 OT 신 찍을 때 저희는 촬영이 없었어요. 그래서 만나서 작품 얘기를 하다보니 친해진 것 같아요. 저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아버지도 주변에 형님들밖에 없더라고요. 유전인가봐요. 하하"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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