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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축구선수’ 볼트, 수비수로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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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델보스케 감독 “수비가 더 어울린다”

공간만 있다면 좋은 축구선수 될 것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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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넘긴 나이에 프로축구 선수로 변신한 ‘번개’ 우사인 볼트(32·자메이카). 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지낸 ‘명장’ 비센테 델보스케(68·스페인) 감독이 ‘축구선수’ 볼트의 성공 가능성을 예견하면서 수비수가 더 어울릴 것 같다고 조언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채널(www.olympicchannel.com)에 따르면, 델보스케 감독은 이 채널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볼트는, 열심히 역습을 하고 열린 공간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팀에 확실히 어울릴 것”이라며 “공간이 있다면 볼트는 아주 좋은 축구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델보스케는 “볼트는 많은 공간을 커버할 수 있는 풀백이 될 수 있다. 그것은 그가 운동장에서 100m 또는 60m, 70m를 커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 “풀백이 되려면 많은 스태미너가 필요하다. 그의 스태미너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잘 준비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올림픽 금메달 8개를 따내는 등 당대 최고의 스프린터였던 볼트는 2017년 은퇴 뒤 그의 오랜 꿈인 프로축구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고, 지난달 31일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이날 프리 시즌 경기에 호주 A리그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교체선수로 투입돼 1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빈 것이다. 당시 그는 등번호 95번을 달고 나와 왼쪽 측면 공격을 맡았는데, 아직은 설익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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