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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여자골프 '양강' 오지현·최혜진, 첫날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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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에서 치열한 '1인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오지현(22)과 최혜진(19)이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첫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쳤습니다.

오지현과 최혜진은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약속이나 한 듯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공동 선두 그룹에 1타차 공동 6위에 올랐습니다.

상금 1위 오지현과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이날 10번 홀에서 함께 경기에 나섰습니다.

이는 직전 대회 우승자(오지현)와 디펜딩 챔피언(최혜진)이 1, 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하는 관례에 따른 것입니다.

오지현이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먼저 버디로 기선을 잡자, 최혜진은 12(파3), 13번홀(파5) 연속 버디로 앞서 나갔습니다.

오지현은 16, 17번홀(파4) 줄버디로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최혜진은 1번홀(파5) 버디에 이어 오지현이 1타를 잃은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오지현을 다시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최혜진은 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오지현이 마지막 9번홀(파4)을 버디로 장식하면서 엎치락뒤치락 둘의 첫날 승부는 무승부로 마감됐습니다.

퍼트가 주 무기인 오지현은 "지난주보다 퍼트 감각이 떨어져서 썩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오지현은 특히 2번홀(파4)에서 60㎝ 퍼트를 놓쳐 3퍼트 보기를 적어낸 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오지현은 "그린 경사 파악이 좀 힘들었지만, 퍼트 연습을 한다는 기분으로 했다. 내일부터 퍼트 감각이 올라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최혜진도 "전반적으로 괜찮았다"고 말했지만 역시 짧은 퍼트 실수가 마음에 걸린 듯했습니다.

최혜진은 7번 홀(파3)에서 70㎝ 거리 파퍼트를 놓쳤습니다.

최혜진은 "작년에는 운도 따라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운도 운이지만 내가 잘해서 실력으로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타이틀 방어에 강한 의욕을 보였습니다.

2015년 팬텀오픈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엄마 골퍼'의 힘을 보였던 홍진주(35)는 버디 6개를 쓸어담으며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맥콜·용평리조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박채윤(24)과 2015년 신인왕 박지영(24), 2016년 미래에셋 대우클래식 챔피언 양채린(23), 그리고 오랜 무명 생활을 견딘 김연송(29) 등이 홍진주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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