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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아시안게임] 남녀 핸드볼도 단일팀?…AG 후 대회 출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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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여자 핸드볼 대표팀.(대한핸드볼협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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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스1) 맹선호 기자 = 핸드볼에서도 남북 단일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계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은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고르 폽키 치부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도와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마친 뒤 "단일팀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 관계자가 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구성된 이후 각종 종목에서 남북 선수들이 합을 맞추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농구와 카누, 조정 등 3종목에서 단일팀이 출전했다. 여자 농구 단일팀은 지난 15일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 108-40으로 크게 격파하기도 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국제핸드볼협회(IHF)와 아시아핸드볼연맹(AHF)이 각기 주관하는 대회에 단일팀 구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계쳥 여자 대표팀 감독도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진한다는 이야기를 북측 관계자와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단일팀이 성사된다면 여자대표팀은 오는 12월에 예정된 2018 AHF 여자 아시아선수권, 남자 팀은 내년 1월에 진행되는 2019 IHF 남자 세계핸드볼선수권대회에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출전할 수 있다.

한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이날 한국 선수단의 선수촌 입촌식을 마친 뒤 "북측과 여러 종목에서 교류를 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앞으로 단일팀이 확대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핸드볼은 오래전부터 단일팀 구성을 논의했는데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먼저 입촌식을 가진 북한의 원길우 선수단장도 "아시아경기에서 남북 사람이 민족의 슬기와 기상을 멋지게 떨쳐야 한다"며 "단일팀 경기에서도 북과 남이 단합된 힘을 과시하길 바란다. 앞으로 단일팀은 더 많은 종목을 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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