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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황의조 해트트릭’ 김학범호 金빛 시동...바레인에 6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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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야, 나상호, 황희찬 릴레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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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대표팀 공격수 황의조가 바레인전 득점 직후 환호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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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남자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서전을 기분 좋은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하루팟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중동의 복병 바레인을 상대로 전반 5골, 후반 한 골 등 6골을 몰아친 끝에 6-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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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등번호 16번)가 바레인전 득점 직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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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가장 껄끄러운 상대로 여겨지던 바레인을 상대로 속시원한 완승을 거둔 한국은 조별리그 1위를 사실상 예약하며 자신감을 높였다. 한국이 이후 만날 말레시이아와 키르기스스탄은 객관적인 경기력에서 적지 않은 격차를 보이는 나라들이다.

김학범 감독이 대회 초반 공격 구심점으로 낙점한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제골 겸 결승골은 전반 17분에 나왔다. 김문환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빙글 돌아서며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 네트를 흔들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 나상호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렸고, 전반 43분에 한 골을 더 보태 세 번째 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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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바레인전 도중 터치라인 부근에서 우리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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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전반 23분 김진야, 전반 41분 나상호(광주)의 골까지 묶어 전반에만 5-0으로 앞서갔다. 전반에 시도한 12개의 슈팅 중 5개의 유효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을 정도로 순도도 높았다.

금메달 도전을 위해 선수단 로테이션 운영을 계획 중인 김학범 감독은 바레인을 맞아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황의조와 나상호를 투톱으로 기용하고 한 발 이래 황인범(대전)을 배치해 공격 지원 역할을 맡겼다. 미드필드진은 김진야와 김문환을 좌우 측면에, 이승모와 장윤호(전북)을 중앙에 기용했다. 스리백은 황현수-김민재-조유민 조합을 가동했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에게 맡겼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들어 공격수 이승우(헬라스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 수비수 김건웅(울산)을 투입해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변화를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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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의 슈팅을 한국 골키퍼 조현우(왼쪽)가 몸을 던져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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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 공격수들이 대량 득점으로 분전했다면, 후반에는 수비진의 경쟁력을 점검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후반 28분과 29분, 36분, 40분 등 상대 공격수들의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몸을 던져 막아낸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활약상이 돋보였지만, 수비진은 상대의 빠른 역습에 흔들리며 여러 차례 공간과 슈팅 기회를 내줘 보완 과제를 확인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이승우(헬라스베로나)가 상대 위험지역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황희찬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한 골을 보태 스코어를 6골 차로 벌렸다.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한 한국은 오는 17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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