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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라온마’ 이정효PD “특별출연 박정수, 정경호 직접 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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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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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라이프 온 마스’를 연출한 이정효 PD가 특별출연 섭외 일화를 공개했다.

이 PD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극본 이대일) 종영 인터뷰에서 “박정수와 신은정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섭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방송한 최종회에는 극중 박성웅의 아내로 실제 부부인 신은정이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PD는 “조연출 시절 신은정과 베스트 극장으로 함께 작업한 인연이 있다. 안면이 있는 사이여서 박성웅에게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신은정도 흔쾌히 수락 해줬다”고 말했다.

특히 박성웅의 장모 역은 박정수가 연기했다. 박정수는 주인공인 정경호의 아버지 정을영 PD 연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정경호의 아이디어로 섭외 역시 정경호가 진행했다고. 이 PD는 “일부러 실제 인연이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 최종화니까 코믹신처럼 웃음을 드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초반에는 1970~80년대 큰 사랑을 받은 MBC ‘수사반장’의 최불암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TV 속 인물로 나와 극중 인물에게 말을 거는 등 정경호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역할이었다. 섭외엔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이 PD는 “원작에 나오는 소품이나 대사 일부는 1970년대 영국 국민 수사 드라마에서 가져왔다고 하더라. 한국에는 ‘수사반장’이 있지 않나. 그래서 최불암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두 번 거절했다. ‘수사반장’ 주요 멤버 중 (살아있는 배우가)혼자라고 하시더라. 그 영광을 혼자 누리는 마음이라 미안하다고 하셨다. 선생님이 꼭 필요하다고, 이 드라마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득해 세 번째에 마음을 돌려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터리 수사물이다.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눈을 뜨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국의 색채가 뚜렷한 원작을 국내 정서에 맞춰 각색했다. 강력 3반과 호흡과 우정은 감동도 안겼다. 웰메이드란 호평을 받으며 최종회는 5.9%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 역대 OCN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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