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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머리채 잡고 말대꾸 '공격적' 5살 딸…오은영 "긍정적 변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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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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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머리채를 잡고 말대꾸를 하는 5살 금쪽이의 공격적인 모습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긍정적인 변화라는 진단을 내렸다.

1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6세 아들과 5세 딸을 둔 엄마와 할머니가 다시 등장했다. 5살 금쪽이는 특히 할머니와 갈등을 빚고 있어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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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솔루션 전과는 달라진 5살 딸 금쪽이의 모습이 보였다.

솔루션 전에는 징징대며 불만을 표현했던 금쪽이는 솔루션 후 오빠와 할머니에게 따박따박 말대답을 하며 따졌다. 오빠가 짜증을 내자 똑같이 짜증을 냈으며, 할머니의 말에도 꼬박꼬박 말대답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금쪽이는 짜증 내는 오빠에게 "너 뭐라고 했어!"라며 따져묻기도 했고, 결국 장난감을 갖고 놀다 오빠 머리채를 잡아 오빠를 울렸다. 금쪽이는 할머니가 훈육을 시작하자 "시끄러워!"라고는 귀를 막고 돌아앉고, 할머니가 훈육하려하자 소리를 지르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가 "얼른 오빠한테 사과해"라고 하자 금쪽이는 금세 태도를 바꿔 "미안해"라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금쪽이 엄마는 솔루션 이후 정서적 상호작용을 시작한 이후 "(금쪽이와 오빠의) 싸움이 좀 심해졌다. 하루에 10번 정도 싸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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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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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전체적으로 보면 변화가 보인다. 일단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 영상은 금쪽이 가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해 모두를 의아하게 했다.

그는 "이걸 잘 이해하시면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다. 금쪽이가 이전에는 할머니에게 위축돼 있었다면 지금은 예전보다는 편하게 자기 의견을 내고 있다. 징징거리고 떼쓰고 우는 게 줄었다. 이제는 끊임없이 말로 표현한다"고 짚었다.

이어 "징징거리고 울고 떼쓰는 게 낫나, 말로 표현하는 게 더 낫나. 말로 표현하는 게 더 낫다. 다만 다듬어지지 않은 말을 하는 거다 . 할머니 말투를 따라하면서 말로 표현한다. 공격자와 동일시하는 거다. 공격적인 걸 싫어하면서도 그걸 그대로 배운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쪽이의 표현에 반드시 변화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이제 나도 내 의견을 표현할 거예요'라는 건 긍정적인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쪽이 엄마가 이런 딸을 혼내야 하냐 묻자 오은영 박사는 "'네가 징징거리지 않고 말로 표현해서 좋아. 훨씬 엄마가 잘 알아듣겠어. 이렇게 표현하면 싸우자는 것처럼 보여. 좋게 표현해보자'라고 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이것도 (딸이) 모방하도록 보여주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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