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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안녕하세요’ 해병대에 빠진 아내, 웃음으로 마무리 된 훈훈한 가족愛(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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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해병대에 아들을 보낸 어머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CP 한동규/연출 양자영, 오현숙, 김형석) 376회에는 남남처럼 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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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는 영국에서 지내고 있는 모녀가 출연했다. 13세인 딸은 영어가 서툴러 대화가 필요할 때마다 자신을 찾는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딸은 부모님의 이혼 재판과정에서 자신이 번역을 했다고 밝혀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자신이 없으면 어려워하는 어머니 때문에 학업에 지장을 받는다는 게 딸의 입장이었다.

반면 어머니는 “황당했다. 그게 무슨 고민도 안 되는데”라며 “이런 게 사연이 될지도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어를 못해서 불편하지 않냐는 말에 어머니는 병원이든 관광서든 말하기가 번거로워 잘 따지는 일이 없다고 털어놨다. 공부를 하려고 했지만 머리에 잘 안 들어가더라는 것. 영어 레슨을 2회씩 하던 것마저 시간이 없다고 중단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도 나름 입장이 있었다. 타지에서 딸과 둘이 생활하기 위해 바쁘게 살고 있었던 것. 이에 출연진들은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의지조차 없는 게 문제인 것 같다며 노력을 부탁했다.

두 번째 사연에는 남남처럼 살고있는 부부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이 둘째를 낳고 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자신에게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 이 때문에 아이가 셋인 상황에서도 부부에게는 대화가 전무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남편은 평소 성격이 무뚝뚝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오해가 쌓이며 현재는 대화까지 불능인 상황이 왔다. 남편은 원인으로 아내가 술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자신의 무시하고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고 때릴 때도 있다고 폭로했다. 아내는 이런 일을 해놓고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과를 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아내는 술을 마시지 않기로 하고, 남편 역시 조금 더 다정하게 행동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 사연에는 해병대 보낸 아들 생각에 매일을 눈물로 보내는 엄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편은 삼복더위에도 아내가 군대에 보낸 아들 생각에 에어컨을 못 틀게 한다고 하소연했다. 아내는 실제 스튜디오에서 군대 관련 노래만 나와도 눈시울을 붉혔다. 반면 남편은 아들이 입소하며 본인이 아끼던 운동화를 신고갔다며 분통을 터트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 딸은 엄마가 오빠 생각만 하며 에어컨도 안 틀어준다고 눈물을 흘려 귀여운 모습으로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여기서 남편의 생각도 못한 문제가 발견됐다. 아내가 한참 외로울 시기에 테니스에 빠져 집을 자주 비운 것. 출연진들은 아내가 외로우니 곁에 있어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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