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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넥센, LG 꺾고 구단 최다 타이 '8연승'…두산, 롯데 연승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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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안타' KIA, SK 꺾고 3연패 탈출

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송성문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넥센 히어로즈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8연승을 질주했다. 구단 역대 최다 연승에 타이 기록이다.

넥센은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9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13-8로 이겼다.

지난 2일 문학 SK전부터 이날까지 8연승을 달린 넥센은 LG전 9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넥센은 58승째(56패)를 수확해 단독 4위 자리를 유지했다.

8연승은 넥센의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2012년 5월 15일 사직 롯데전부터 5월 23일 잠실 LG전, 2014년 4월 9일 목동 KIA전부터 4월 22일 목동 롯데전, 2015년 8월 28일 사직 롯데전부터 9월 5일 문학 SK전 등 세 차례 기록한 적이 있으며 이번이 4번째다.

넥센 타선은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8안타를 날리며 LG와의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송성문은 2회말 역전 투런포, 팀이 8-7로 앞선 6회말 쐐기 3점포를 날리는 등 5타수 2안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

리드오프 이정후는 6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간판 타자 박병호는 6회말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풍족한 지원 속에 시즌 7승째(6패)를 품에 안았다.

전날 삼성을 꺾고 8연패에서 탈출했던 LG는 마운드 붕괴 속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넥센전 9연승도 마감했다. 57패째(54승 1무)를 당한 LG는 4위 넥센과 격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문광은은 ⅔이닝 1피안타(1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시작부터 치열한 접전이 계속됐다.

LG가 1회초 김현수의 좌월 투런포(시즌 19호)로 선제점을 올리자 1회말 1점을 만회한 넥센은 2회말 1사 1루에서 송성문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시즌 5호)를 그려내 3-2로 앞섰다.

3회초 LG에 동점으로 따라잡혔던 넥센은 3회말 1사 2루에서 터진 임병욱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4-3 리드를 가져갔다.

5회초 선두타자 박지규의 2루타와 박용택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동점을 만든 LG는 이후 2사 3루에서 채은성이 적시타를 뽑아내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자 넥센이 또 반격했다. 5회말 박병호의 몸에 맞는 공과 고종욱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 3루에서 김하성의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넥센은 임병욱의 내야안타로 이어간 1사 2, 3루에서 송성문의 땅볼 때 3루에 있던 고종욱이 홈을 밟아 6-5로 앞섰다. 넥센은 김재현, 이정후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더 올렸다.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이 안타와 상대 좌익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오지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언 LG는 이후 1사 1, 3루에서 박용택이 희생플라이를 쳐 7-7을 만들었다.

승부의 추는 6회말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병호가 우월 솔로 아치(시즌 32호)를 그려내 리드를 가져간 넥센은 고종욱, 김하성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송성문이 우월 3점포(시즌 6호)를 작렬, 11-7로 달아났다.

7회 이정후, 김혜성의 안타와 서건창의 희생번트, 박병호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일군 넥센은 고종욱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하성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LG는 9회초 1점을 만회했을 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넥센에 무릎을 꿇었다.

잠실구장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상승세의 롯데 자이언츠를 5-2로 꺾었다.

뉴시스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


롯데전 3연승을 달린 두산은 71승째(38패)를 따내 2위 SK와 격차를 9경기로 벌렸다.

두산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몸담았던 친정팀 롯데에 비수를 꽂은 린드블럼은 시즌 14승째(3패)를 올려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3회말 선제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돋보였다. 2번 타자 허경민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두산에 막혀 3연승 행진을 마감한 롯데는 57패째(48승 2무)를 당해 7위에서 8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시즌 7패째(6승)를 기록했다.

두산은 3회말 1사 1루에서 오재원이 중월 투런 홈런(시즌 14호)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이내 추격에 나섰다. 4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의 좌월 솔로 홈런(시즌 12호)으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5회초 2사 1, 2루에서 채태인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날려 2-2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5회말 허경민과 오재원,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고,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 김재호가 희생플라이를 쳐 4-2로 앞섰다.

두산은 7회말 2사 후 스캇 반슬라이크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마수걸이 솔로포를 작렬해 1점을 추가했다.

마무리 투수 함덕주가 두산의 3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팀이 5-2로 앞선 8회초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함덕주는 9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봉쇄, 시즌 24세이브째(5승 2패)를 챙겼다.

KIA 타이거즈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18-4로 대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49승째(57패)를 따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KIA 타선이 '홈런 군단' SK 앞에서 대포쇼를 선보였다.

3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는 2회초 투런포(시즌 18호)를 날리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범호도 6회초 투런 홈런(시즌 14호)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원준(5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과 나지완(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도 각각 9회초 투런포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쇼에 동참했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로저 버나디나와 이명기도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 6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KIA의 토종 좌완 에이스 양현종은 풍족한 타선 지원 속에 6⅓이닝 6피안타(2홈런)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승째(8패)를 따냈다.

KIA전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46패째(61승 1무)를 기록, 3위 한화의 추격을 받았다.

SK는 선발 등판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4이닝 8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남윤성(2이닝 3실점), 박희수(1이닝 4실점), 박정배(1이닝 5실점) 등 불펜진도 줄줄이 실점하면서 대패 수모를 당했다. 박종훈은 시즌 6패째(10승)를 기록했다.

뉴시스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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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뒷심을 발휘해 KT 위즈를 5-3을 물리쳤다.

한화는 3-3으로 맞선 8회말 이성열의 볼넷과 하주석의 적시 3루타를 엮어 리드를 가져왔고,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재훈이 스퀴즈 번트를 성공하면서 5-3으로 앞섰다.

흐름을 가져온 한화는 9회초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했다. 정우람은 9회를 삼자범퇴로 끝내고 팀 승리를 지켰다.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정우람은 시즌 31세이브째(4승 3패)를 수확해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연패의 사슬을 끊은 한화는 61승째(50패)를 올려 2위 SK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6이닝 7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은범과 이태양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한화 타선에서는 이성열과 하주석은 8회말 결승점을 합작하는 등 각각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최재훈은 팀에 쐐기점을 안기는 스퀴즈 번트를 포함해 3타점을 올렸다.

한화전 3연패에 빠진 KT는 62패째(45승 2무)를 기록해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 NC에도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8회말 KT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심재민은 ⅓이닝 1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4승 2세이브)다.

NC 다이노스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이재학의 호투와 재비어 스크럭스, 권희동의 맹타를 앞세워 7-1로 완승을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46승째(1무 65패)를 올렸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사이드암 선발 투수 이재학은 6⅔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만을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NC 승리에 앞장섰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이재학은 이날 호투로 시즌 5승째(9패)를 따냈다.

선발 이재학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도 2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선보였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스크럭스가 팀이 6-0으로 앞선 4회초 쐐기 솔로포(시즌 21호)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권희동은 3회초 2타점 적시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2연패에 빠지며 상승세가 주춤한 삼성은 57패째(52승 3무)를 기록해 6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팀 아델만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7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9패째(7승)를 당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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