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안타까운 비보' 故 노회찬, '썰전' 마지막 방송 어땠나

[OSEN=박판석 기자] 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떴다. 진보의 입이자 언어유희왕으로 '썰전'에 출연해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그의 마지막 방송 출연 모습과 그의 죽음에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부경찰서 관계자는 23일 오전 OSEN에 "노회찬 의원이 사망했다"며 "사망과 관련한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전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는 3선 국회의원으로 2016년부터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아서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는 전기용접사 출신으로 17대, 19대 국회의원을 거쳐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방송된 '썰전'에서 논의한 주제는 국회 법사위원장,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정세, 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인도 만남 등이었다. 법사위원장을 두 차례나 역임한 노회찬 의원은 첫 번째 주제부터 능수능란하게 대화를 주도하면서 타고난 입담을 뽑냈다.

특히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직을 걸고 삼성 X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줄곧 삼성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었고, 이재용 부회장이 집행유예로 나온 이후 삼성이 고용을 늘리고 새로운 공장부지를 세우는 것이 국민들에게 잘 봐달라는 제스쳐가 아니길 바란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는 진보정당 불모지인 대한민국에 세우고, 거대권력의 비리에 맞서 싸우고, 민생 경제를 위해서 여러가지 법안을 만들고 통과시키기 위해서 애써왔다. 진보정치의 아이콘이자 뛰어난 입담의 소유자로 '썰전'에서도 변뜩이는 재치로 세심하게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다양한 지식을 쉽게 풀어내면서 '썰전'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과 라디오에서도 환영 받는 출연자였다. 故 노회찬 원내대표가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정치인이었던 그의 빈자리가 더욱 더 크게 느껴질 것이다.

'썰전' 측은 故 노회찬 대표의 비보를 접하고, 오늘로 예정된 녹화를 취소했다. 이후 방송과 관련된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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