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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깊은 부진의 늪 빠진 차우찬, 7월 ERA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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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1회말 LG 선발 차우찬이 역투하고 있다. 2018.7.1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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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차우찬(31·LG 트윈스)이 7월 들어 깊은 부진의 늪에 빠졌다.

차우찬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볼넷 6실점했다. 팀이 8-7로 승리해 패전은 면했지만, 팀에 고민을 안긴 피칭이었다.

7월 들어 부진이 심각하다. 차우찬은 7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 13⅔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채 22실점하며 3연패했다. 7월 평균자책점은 14.49에 달한다.

이날도 4이닝밖에 던지지 못하면서 투구 수가 94개로 많았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최고 143km까지 나왔지만, 대부분 140km 언저리였다. 무엇보다 가장 많이 활용한 구종의 스트라이크/볼 비율(24/19)이 좋지 않았다.

1회말을 무실점으로 넘긴 차우찬은 2회말 2실점했다. 선두 마이클 초이스의 우전안타와 외야 우측으로 뻗어나간 고종욱의 2루타에 2, 3루 위기를 맞이한 차우찬은 희생플라이 2개에 2실점했다.

이후 4실점은 모두 홈런에 의해 나왔다. 3회말에는 1사에 김하성을 좌측 펜스 맞고 나오는 2루타로 출루시켰고, 초이스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5회말에는 선두 김하성에게 다시 외야 우측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내준 뒤 장영석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에 차우찬은 결국 강판됐다.

제구가 흔들린 것이 많은 볼넷과 잦은 장타의 원인이었다. 이날 차우찬이 허용한 7개의 안타 중에는 장타가 5개나 있었다. 홈런이 나올 때는 공이 가운데에 몰리거나 높았다.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타자를 확실히 제압하지 못했다. 차우찬은 3회말 초이스를 상대로는 2S, 5회말 장영석을 맞아서는 2S-1B를 먼저 만들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전개했으나 늘어난 것은 아웃카운트가 아닌 실점이었다.

차우찬의 부진 속에 LG의 고민도 깊어졌다.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으로 구성된 외국인 원투펀치는 리그 최강급이지만, 토종 선발투수 가운데서는 평균자책점 4점대인 선수도 나오지 않고 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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