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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MK이슈]김현중 前여친 VS 검찰, 휴대전화 감정 신빙성 두고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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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김현중(32)을 향한 사기 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여자친구 A씨 측과 검찰이 ‘휴대전화의 감정’을 두고 대립했다.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17일 오후 제306호 법정에서 A씨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는 변호인 2명과 참석한 가운데 이날 검찰은 A씨 측이 과거 의뢰한 감정인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A씨의 휴대전화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A씨 측 변호인은 이에 “감정을 의뢰할 때 개인적으로 의뢰한 건 맞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감정인을 선정해 감정했다. 검찰과 1심에서 다투었던 부분이라 지금 와서 다투는 건 부당하다는 것을 요지서에 밝혔다”고 반박했다.

앞서 양측은 앞선 1심 재판에서도 A씨의 휴대전화 내 저장돼 있던 김현중과의 임신, 폭행 관련 증거 자료에 대한 신뢰성을 놓고 대립한 바 있다. 당시에도 A씨 측은 자신들이 의뢰한 감정인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강조했으나 검찰은 의문을 표하며 맞섰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증거 채택 여부를 가리기 위해 재판을 속행하겠다고 알리는 한편, 오는 8월 28일 오후 3시를 다음 공판 기일로 지정했다.

한편 A씨는 2014년 5월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며 김현중을 상대로 폭행 치사 및 상해 혐의로 고소장을 냈다 취하했고 이후 16억 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김현중이 이에 "A씨가 유산, 낙태를 했다는 거짓말로 거액을 요구했다"면서 A씨를 맞고소 했다.

법원은 2016년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A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지만, A씨는 판결에 불복했다. 이 가운데 A씨가 사기미수 혐의로 기소되면서 손해배상 소송은 무기한 연기됐고 A씨의 사기미수 혐의 기소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A씨와 검찰은 김현중과의 임신, 폭행 관련 증거 자료의 신빙성을 놓고 서로 대립각을 세웠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 4개월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형 및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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