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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전반기 마친 코리안빅리거 … 추신수 가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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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경기 연속 출루… 루스와 타이 / 亞출신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도 /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2.82로 제몫 / 류현진, 잘나가다 부상으로 주춤

세계일보

멈출 줄 모르는 기관차 ‘추추 트레인’이 시원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분 좋게 올스타전으로 향한다.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51경기 연속 출루라는 금자탑을 세우면서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빛나는 활약으로 2018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추신수는 16일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1회 볼넷으로 51경기 연속 출루기록을 이어가며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추신수는 5회 중전안타에 이어 7회 솔로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이제 1915년 타이 콥, 1943년 스탠 뮤지얼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추신수는 전반기 90경기를 타율 0.293(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62볼넷으로 마쳤다. 5월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마쓰이 히데키(일본)의 홈런기록(175개)을 넘어서 아시아 출신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도 세웠다.

반면 류현진(31·LA 다저스)은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해 3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2.12로 에이스급 투구를 선보였지만 5월3일 애리조나전에서 왼쪽 사타구니 근육을 다쳐 아쉬움을 남겼다. 토론토에 새 둥지를 튼 오승환은 전반기 45경기에서 44.2이닝을 전져 4승3패 1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하며 제몫을 했다. 음주 사고 뒤 천신만고 끝에 복귀한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는 후반기 복귀를 준비 중이지만 손목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최지만(27)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트레이드되는 등 여전히 기회가 부족했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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