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프랑스-크로아티아] '위대한 패자' 크로아티아, 체크무늬 자존심 지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우충원 기자] 비록 첫 우승도전은 실패했지만 크로아티아가 체크무니의 자존심은 지켰다.

크로아티아는 15일 오전 0시(한국 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결승전에서 프랑스에 2-4로 패했다.

첫 우승도전에 나섰던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만주치키, 페리시치 등이 맹렬하게 싸웠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국기에 그려진 체크무늬 유니폼은 크로아티아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외세에 맞서 용감하게 싸운 스테판 왕을 잊지 않고 체스판의 체크무늬를 자신들의 상징으로 삼았다. 체스를 사랑했던 스테판 왕을 기리며 국기에도 체크무늬를 그려 넣었다.

사상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크로아티아는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16강전에서 덴마크, 8강전에서 러시아와 연장 혈투를 치르고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와 치른 준결승에서도 연장 120분을 치르고서야 2-1로 이길 수 있었다. 결승까지 프랑스에 비해서도 휴식 시간이 하루 적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프랑스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비록 전반전은 만주키치의 자책골과 그리즈만의 페널티킥 골로 1-2로 뒤졌지만, 크로아티아의 저력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후반서도 크로아티아는 더욱 적극적으로 내달렸다. 기회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나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에 역습을 허용하며 포그바와 음바페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결국 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투지 만큼은 프랑스를 넘을 정도였다. 생애 첫 결승진출을 한 크로아티아는 최고의 패자로 등극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