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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티에리 앙리, 벨기에 3위 이끌며 화려한 지도자 커리어 시작[ST월드컵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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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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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황덕연 기자] 티에리 앙리가 코치로 참가한 벨기에의 월드컵 3위를 이끌며 지도자 커리어를 화려하게 시작했다.

앙리의 벨기에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벨기에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기록한 4위를 넘어 자국 월드컵 최고 성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앙리의 국적은 프랑스다. 하지만 그가 코치로 월드컵에 참가한 국가는 벨기에였다.

앙리는 지난 2016년 벨기에 국가대표팀 코치로 합류하며 벨기에 공격수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앙리는 로멜루 루카쿠, 미키 바추아이 등 최전방 자원들에게 조언을 하며 그들의 플레이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왔을 뿐 만 아니라 벨기에 선수단 전체의 '멘토' 역할을 했다.

효과는 만점이었다. 루카쿠는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 총 4골을 터뜨리며 벨기에의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바추아이 역시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지지 않았음에도 1골을 집어 넣으며 서브 공격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그들이 터뜨린 득점이 전부 앙리의 덕이었다고 볼 순 없지만, 세계 최고의 공격수 출신인 앙리의 지도가 그들의 플레이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결국 앙리의 지도 하에 벨기에는 월드컵 3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앙리 역시 지도자 커리어를 기분 좋게 시작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자신의 조국 프랑스를 응원할 수 있게 됐다.

황덕연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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