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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드림 올스타 노수광, 타석서 오토바이 헬멧 착용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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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울산 이재현 기자] “글쎄요. 즉흥적으로 준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SK의 외야수 노수광(28)은 당초 2018 KBO 올스타전에 참가할 수 없었다. 팬, 선수단 투표로 선정된 드림올스타 베스트 12에도 포함되지 못했고, 감독 추천 선수 12인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두산 박건우의 손가락 피부염이 악화되면서 김태형 드림 올스타 감독은 노수광을 대체선수로 지목했다.

14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어떠한 장점을 보고 선택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김태형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던 노수광은 “이유야 어쨌든 경기에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스타전을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이벤트가 있느냐는 질문에 노수광은 유독 난감해 했다. “딱히 생각해본 것이 없다”라고 수줍게 답했을 뿐.

수줍은 표정은 연막작전이었다. 답변과 행동은 달랐다. 드림 올스타의 노수광은 14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올스타전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2회말 첫 타석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2루에서 노수광은 오토바이 헬멧을 장착한 채 타석에 들어섰다. ‘노토바이’라는 자신의 별칭을 불리는 것을 알고 있던 바, 이를 의식한 일종의 이벤트였다. 특히 헛스윙 도중 안면 가리개가 벗겨지면서 나눔 올스타의 포수 유강남이 장착을 도와주는 모습까지 연출 되면서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헬멧을 썼기 때문일까. 타석에서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노수광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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