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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 (월)

롯데 이호연 "목표는 명예의 전당…야구 오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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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올스타전 3안타 3타점으로 MVP 수상

"부모님, 실전 관람은 1군 경기였으면"

뉴스1

롯데 이호연이 13일 울산에서 열린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MVP를 수상했다. © News1


(울산=뉴스1) 맹선호 기자 = 퓨처스 남부 올스타 대표로 나온 2018시즌 루키 이호연(23·롯데)이 MVP까지 거머쥐었다.

남부 올스타의 이호연은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호연의 활약에 남부 올스타는 북부를 상대로 6-2 역전승을 거뒀고 이호연은 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이호연은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이날 이호연은 1-2로 밀리던 4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2로 근소한 리드가 이어지던 7회에도 이호연이 한방을 터뜨렸다. 상대 투수의 폭투로 스코어 4-2가 됐고 2사 2,3루 찬스가 계속됐다. 이호연은 2타점 적시타를 쳐 남부에 6-2 리드를 안겼다.

MVP를 받은 이호연은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왔는데 경기를 하면서 공 하나 하나에 집중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가 훅 지나갔다. 정신이 없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7회 쐐기 2타점 적시타로 3타점째를 올리면서 이호연의 MVP 수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이호연은 "형이랑 동기들이 (내게) 너라고 했다. 그때부터 '나네?' 라고 생각했다"고 수줍게 웃어 보였다.

광주일고-성균관대 출신의 이호연은 올해 신인 2차지명에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퓨처스 리그에서는 44경기에 나와 타율 0.364를 기록했지만 아직 1군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날 이호연은 TV로 중계되는 경기에 처음 출전했다. 하지만 부모님을 부르지 않았다. 그는 "1군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TV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1군 데뷔를 꿈꾸는 이호연은 "상대를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간다. 어디든 잘 할 수 있다.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언젠가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르고 싶다. 최대한 야구를 오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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