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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SPO 시선] 호날두로 방점…유베, 이제 UCL 우승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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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유벤투스)로 방점을 찍었다. 유벤투스는 이제 23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유벤투스가 세기를 깜짝 놀랄 만한 이적을 성사시켰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스타 호날두를 영입했다. 프로 데뷔 이후 포르투갈, 잉글랜드, 스페인에서만 뛰었던 호날두가 만 33세가 되어 이탈리아로 건너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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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우승은 1996년, 9번 결승에 2번 우승

유벤투스는 곧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1973년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총 9번 우승을 도전했다. 그러나 우승을 차지한 건 단 2번뿐이다. 1985년 리버풀을 상대로 1-0승, 1996년 아약스와 1-1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웃은 게 전부다. 마지막 우승이 22년 전이다.

2000년대에 들어오면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울렁증은 더 심했다. 유벤투스는 2003년 AC밀란과 0-0으로 비겼으나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고, 2013년엔 바르셀로나에 1-3, 2017년엔 레알에 1-4로 무너져 눈물을 흘렸다.

2014년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부임한 이후 유벤투스는 최근 4년 동안 2차례 결승전에 올랐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바르셀로나에는 특급 공격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레알엔 호날두가 있지만 유벤투스에는 차이를 만들 '특급 공격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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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와 아이들, 유베의 폭풍 영입

2018년 여름 유벤투스는 젊고 강한 팀으로 바뀌고 있다. 베테랑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파리 생제르맹으로 보냈지만, 마티아 페린을 제노아에서 영입했다.

리버풀에서 미드필더 엠레 잔을 자유 계약으로 데려왔다. 노장 스테판 리히슈타이너를 보낸 대신, 발렌시아에서 풀백 주앙 칸셀루, 페루자에서 수비수 잔자코모 마냐니도 영입했다.

윙어 더글라스 코스타도 바이에른 뮌헨과 임대가 끝나 완전 영입했고, 아스콜리의 젊은 공격수 안드레아 파빌리도 데려왔다.

전체적으로 20대 초중반의 선수로 스쿼드의 두께와 힘을 더했다. 여기에 호날두로 방점을 찍었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에 입성한 이후 골망을 흔들 수 있는 공격수로 진화했다. 왼발, 오른발, 헤더 등 몸 전체가 무기다.

만 33세로 신체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의심도 있지만 매 시즌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자신의 신체 나이가 23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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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

유벤투스가 호날두 영입에 가장 기대하는 점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독보적인 호날두의 능력이다.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153경기에 출전해 120골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 득점이다. 2위 메시(125경기 100골)를 한참 앞서고 있다.

레알에 입단한 첫 시즌(2009-10시즌)을 제외하고 매 경기 챔피언스리그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레알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기록했는데, 호날두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호날두는 팀이 3연패를 달성할 때 43골(38경기)을 기록했다. 그중 21골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기록한 득점이다. 호날두는 5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오른 선수다.

챔피언스리그 신 호날두와 최근 4년 동안 두 차례 결승에 오른 알레그리 감독의 지략이 융화되면 유벤투스는 충분히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유벤투스에는 파울로 디발라, 미랄렘 피아니치, 코스타 등 호날두를 도울 선수 또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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