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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퓨처스 올스타 한동희 "형들이 MVP 받아오라니 열심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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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울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한동희가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07.13. jinxijun@newsis.com


【울산=뉴시스】김희준 기자 =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 나서는 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한동희(19)가 최우수선수(MVP)를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동희는 1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남부리그 소속으로 출전한다.

2018년 1차 우선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강백호(KT 위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등과 함께 한국 야구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보며 꿈을 키운 '베이징 키즈'로 주목을 받았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한층 기대를 모은 한동희는 데뷔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달 6일 마산 NC전에서는 데뷔 첫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장타력을 자랑했다.

5월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가 같은 달 27일 복귀했던 한동희는 지난달 13일부터는 계속 퓨처스리그에서만 뛰었다. 퓨처스리그에서 더 많은 경기를 뛰며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한동희는 1군 무대에서 39경기를 뛰며 타율 0.229(118타수 27안타) 2홈런 17타점 15득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430(107타수 46안타) 12홈런 36타점 27득점으로 불꽃타를 휘두른 한동희는 데뷔 첫 해 퓨처스 올스타로 이름을 올렸다.

한동희는 "퓨처스 올스타가 될 줄은 몰랐다. 오게 돼 기분이 좋다"며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로 했던 계획이 무산됐지만, 함께 퓨처스 올스타에 온 친구들도 있으니 경기하면서 즐겁게 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07년부터 열린 퓨처스 올스타에서 MVP를 수상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이후 1군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도 적잖다.

한동희의 같은 팀 선배들 중에도 그런 선수들이 있다. 현재 롯데에서 뛰고 있는 채태인은 삼성에서 뛰었던 2007년 퓨처스 올스타전 MVP를 수상한 뒤 1군 주전으로 올라섰고, 이듬해 퓨처스 올스타 MVP가 된 전준우도 같은 경우로 볼 수 있다.

한동희는 "처음에 MVP 생각이 없었는데 (채)태인, (전)준우 형이 MVP를 받아오라고 부담 아닌 부담을 주더라"며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프로 무대를 밟은 강백호는 감독 추천으로 1군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한동희는 "부럽기도 하다"면서도 "(강)백호가 잘해서 올스타가 된 것 아닌가. 축하한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전반기에 대해 한동희는 "잘한 것도, 못한 것도 있는데 못한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고칠 부분이 많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1군에서는 경기에 나갔다, 안나갔다 했고, 정신적으로 압박도 있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압박감이 덜해서 한층 편하게 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1군일지 2군일지 모르겠지만 어디든 자신있고, 근성있게 하는 것이 후반기 목표다. 전반기에 자신감이 있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신감이 떨어졌는데 후반기에는 잘 되지 않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뛰겠다"고 후반기 각오를 드러냈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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