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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16강 탈락' 스페인 재정비 돌입…새 사령탑에 바르샤 출신 엔리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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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스페인축구협회가 지난 10일(한국시간) 루이스 엔리케를 스페인 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AFP연합



아시아투데이 이상학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무적함대’ 스페인이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로 재정비에 나섰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엔리케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에 앞서 스페인축구협회는 이사회를 열고 엔리케 감독 선임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축구협회장은 “이사회도 엔리케 감독과의 2년 계약을 이견 없이 통과시켰다”며 “엔리케 감독은 다른 클럽들의 좋은 제안을 받았음에도 기꺼이 대표팀 지휘봉을 맡았다. 그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실제 엔리케 감독은 다른 여러 클럽에서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시작 전부터 흔들렸다.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던 율렌 로페테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되자 스페인축구협회는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그를 경질했다. 이에 스페인은 당시 기술 이사직을 맡고 있던 페르난도 이에로 체제로 월드컵에 나섰다.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스페인은 16강전에서 러시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면서 월드컵을 조기에 마감했다. 이에로는 월드컵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미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등도 후보군에 놓고 검토했지만, 엔리케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상한 끝에 계약을 성사시켰다.

선수 시절 스페인 대표팀에서 A매치 62경기(12골)를 소화한 엔리케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157경기·15골)와 FC바르셀로나(207경기·73골)에서 활약했다.

은퇴한 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FC바르셀로나 사령탑을 지낸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에 두 시즌 연속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또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는 세 시즌(2014-2015시즌, 2015-2016시즌, 2016-2017시즌) 연속 우승을 거머쥐었고,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도 올랐다.

특히 2014-2015시즌에는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리그·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면서 차세대 명장 반열에 올랐다. 다만 엔리케는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내내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스타플레이어의 덕을 봤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9월 8일 잉글랜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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