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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청룡기 드라마' 내일 개막… 서울팀 강세에 지방팀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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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40개팀, 13일간 목동야구장서 열전

조선일보

73번째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가 11일부터 13일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다. 사진은 배명고 선수들이 2017년 청룡기 결승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모습. /오종찬 기자


고교야구 최강을 가리는 제73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이 11일부터 23일까지 13일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전국에서 총 40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결정한다.

◇수도권 강세 이어질까

최근 다섯 차례 대회에선 수도권 팀이 네 번 우승했다. 올해도 덕수고와 서울고, 휘문고 등이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대회 40개 출전교 감독·코치가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은 팀은 덕수고(총 57표 중 18표·중복 투표 가능)다. 덕수고는 2012~2014년 대회 3연패를 이뤘고, 2016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덕수고의 가장 큰 무기는 홍원빈(3학년·우완), 정구범(2학년·좌완), 장재영(1학년·우완) 등 탄탄한 마운드다. 올해부턴 선수 부상을 막기 위해 경기당 한계 투구 수가 줄었고(130개→105개), 의무 휴식일 규정도 강화됐다. 마운드 운용 폭이 넓은 팀이 단기전에서 유리하다.

서울고는 최근 두 차례 고교야구선수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현일(우완)과 이교훈(좌완·이상 3학년)의 '원투 펀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서울고 포수 송승환(3학년)은 2018년 15경기 타율 0.455, 2홈런(15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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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는 프로야구 두산 1차 지명 선수인 '투·타 겸업' 김대한(3학년)을 앞세워 대회 세 번째 정상을 꿈꾼다. 충암고, 유신고, 경기고, 성남고 등이 다크호스로 꼽힌다.

◇지방 반란을 꿈꾼다

지방 팀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통의 강호 경남고, 경북고, 광주일고 등이 탄탄한 투·타 조합을 앞세워 청룡기 탈환을 노린다. 청룡기 최다 우승팀(9회)인 경남고는 롯데 1차 지명을 받은 우완 사이드암 서준원(3학년)에 거는 기대가 크다. 1학년 때부터 주전 내야수였던 노시환(3학년)이 버틴 타선도 막강하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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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는 지난 5월 황금사자기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기세가 가장 좋다. 2016년 부임한 성영재 감독이 팀을 강팀으로 재정비했다. 광주일고는 최근 발표된 청소년 야구대표팀 명단에도 3명(정해영·유장혁·김창평)의 이름을 올렸다.

고교선수권 7회 우승에 빛나는 경북고, 올해 충청권에서 가장 안정적 전력을 자랑하는 북일고, 좌완 에이스 김기훈(3학년)을 앞세운 광주동성고 등도 지켜볼 만하다.

기간: 7월 11일(수)~23일(월) (우천 시 순연)

장소: 서울 목동야구장

주최: 조선일보사, 스포츠조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입장료: 일반석 7000원, 학생 3000원

중계방송: 주요 경기 IB SPORTS

[이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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