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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미투' 세종대 김태훈 교수 "성추행범 아냐… 딸 위해 진실 밝힌다"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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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

김태훈 ⓒ액터컴퍼니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올 초 제자를 성폭행했다며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세종대 김태훈 교수 측이 일방적 폭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태훈 교수 측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사건을 마치 사실인 양 보도한 몇몇 언론사에서 정정 보도문을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정정보도문에 따르면 "해당 기사 이후 김태훈 교수 측은 위 기사 내용은 폭로자의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와 이를 바로 잡는다"며 "'1990년대 말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고 이를 이용해 노예처럼 부려 먹었다', 'K 교수는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 김태훈 교수'라는 폭로자의 SNS글을 당사자에게 직접 확인 과정 없이 작성한 기사의 내용은 일방적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폭로자와 김태훈의 관계를 아는 사람들은 폭로자와 김태훈이 사귀고 있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폭로자는 교수의 권력이 무서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폭로자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시점은 김태훈이 세종대 교수 지원에서 탈락해 수원여자전문대학 강사를 하고 있을 때라 폭로자와 김태훈 간에 교수와 제자라는 권력 관계가 존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또 해당 언론사는 정정보도문을 통해 "폭로자는 혼자 김태훈의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병문안을 하는 등 연인 간의 통상적인 행동을 했다"며 "폭로글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지 않았고 폭로자의 폭로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페이스북 페이지에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재직 중인 K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됐다. 가해자로 교수 겸 배우인 김태훈씨가 지목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김 교수는 성폭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김교수는 "하루아침에 모든걸 잃어버렸고 사회적으로 매장이 됐으나 엄마 없이 홀로 키운 딸아이에게 성추행범 자식이라는 멍에 남길 수 없어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라고 입장을 전하면서 도의적인 책임에는 통감한다고 했으나 성추행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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