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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신태용호 16강 경우의 수…독일전 승 및 스웨덴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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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이상철 기자] 신태용호의 2018 러시아월드컵 운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독일이 스웨덴을 잡으면서 조별리그 탈락 여부는 카잔에서 결정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가진 멕시코와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2로 졌다.

후반 48분 손흥민이 2회 연속 월드컵 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전반 26분과 후반 21분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벨라와 치차리토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매일경제

사진(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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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스웨덴에게 0-1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2패로 F조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소치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을 꺾을 경우, 16강 진출에 관한 마지막 경우의 수를 남겨둘 수 있었다. 멕시코가 3승을 하고 한국, 독일, 스웨덴이 1승 2패로 골득실 차로 최종 순위를 가리는 그림이었다.

흘러가는 모양새는 한국에게 불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또 다시 이변의 되는 것 같았다. 전반 내내 스웨덴의 공격에 혼이 났던 독일은 전반 32분 토이보넨에게 실점을 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면 독일과 한국이 나란히 2패로 탈락이 결정된다.

하지만 독일은 후반 들어 180도 달라졌다. 총 공세를 펼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3분 만에 로이스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골을 넣기가 쉽지 않았다. 베르너, 뮐러, 로이스, 고메즈의 결정적인 슈팅이 빗나간 데다 스웨덴 골키퍼 올센은 신들린 선방까지 펼쳤다.

독일은 후반 37분 보아텡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해 수적 열세까지 몰렸으며 후반 47분 브랜트가 날린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그렇지만 후반 50분 크로스의 기가 막힌 프리킥 슈팅이 스웨덴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독일의 2-1 승리. 한국도 16강 진출을 향한 경우의 수가 남았다. 한국의 독일전 승리 및 스웨덴의 멕시코전 패배가 기본 전제조건이다.

골득실 차에서 -2인 한국(승점 0)이 오는 27일 오후 11시 카잔 아레나에서 독일(승점 3)을 꺾고, 2승의 멕시코(승점 6)가 스웨덴(승점 3)을 2골차 이상으로 꺾을 경우, 한국이 F조 2위가 된다. 한국이 독일과 승점(3), 골득실 차(-1), 다득점(2)에서 같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16강에 나간다.

한국이 독일을 1-0으로 이기고 스웨덴이 멕시코에게 0-1로 패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진다. 세 팀이 승점(3), 골득실 차(-1), 다득점(2)이 같아진다. 물고 물리는 상황이라 승자승 원칙도 적용되지 않는다. 페어플레이 포인트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독일과 두 차례 맞붙었다. 1994년 미국 대회 조별리그에서 2-3으로 분패했으며, 2002년 한일 대회에서는 0-1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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