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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일문일답] 신태용 "멕시코 스타일 고려한 전술-선수 변화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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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한국과 멕시코의 조별리그 2차전을 하루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1차전 패배로 벼랑끝에 몰린 신태용호는 오는 23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치른다. 2018.6.2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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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러시아)=뉴스1) 임성일 기자 = "100% 승리할 생각을 하고 있고, 승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3일 오후 6시(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12시 러시아 로스토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F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한 한국으로서는 만약 이 경기까지 패한다면 조별탈락이 사실상 확정되는 벼랑 끝에 몰려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7일 오후 5시 한국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서 신태용 감독과 미드필더 이재성이 배석했다.

신태용 감독은 "1차전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스웨덴과 멕시코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팀이다. 멕시코의 스타일에 맞춰 다른 전술, 다른 선수 기용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멕시코전을 앞둔 소감은
▶일단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목표했던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 멕시코와의 2차전은 배수진을 치고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가져오겠다. 그렇게 준비했다. 멕시코는 스웨덴과 스타일이 확 다르다. 그래서 다르게 준비했다. 멕시코가 잘하는 부분을 잘 못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로스토프의 기온이 꽤 높다
▶날씨가 생각보다 덥다. 피부로 느끼는 체감온도도 높다. 낮 온도만 따지면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보다 상당히 뜨겁다. 적응이 힘들 수는 있다. 그렇지만 경기가 열리는 시간인 오후 6시에 접어들면 그래도 바람이 좀 분다. 해가 들어가면 큰 문제 없을 것이다.

-멕시코가 독일을 꺾어서 한국에게 더 어려운 상황이다
▶확실히 멕시코는 독일전 준비를 잘했다. 독일은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고 멕시코는 자신들의 플레이를 다 선보였다. 한국도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의 선수인가? 내일은 어떤 역할 맡길 것인가
▶나도 손흥민을 아시아 최고의 선수라고 인정한다. 우리 팀 사정이 힘들다보니까 첫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역할을 많이해 공격적 기량을 못 보여준 게 맞다. 헌신해줬다. 그러나 내일은 손흥민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 것이다.

-멕시코 스타일에 따른 전술이나 선수구성의 변화가 있나
▶전술 변화와 선수 변화 모두 있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스웨덴과는 다르고 그에 맞게 대응해야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한다
▶언론을 통해 이야기 들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떤 응원과 격려를 보내줄 것인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직접 오셔서 격려해준다는 것은 분명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승부를 가를 포인트는 무엇인가
▶날씨가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일단 기후에 있어서는 멕시코가 우리보다 유리할거다. 멕시코는 이런 날씨에 적응되어 있는 팀이다. 평가전도 해가 넘어가는 시기, 해가 반쯤 지기 전에 경기를 많이 하더라.

-공격을 해야 하는데 상대 공격도 강하다
▶승리할 생각을 100% 하고 있고, 승리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냉정하게 말하면 멕시코가 정말 강하기에 섣부르게 나설 수는 없다. 선수들이 자신의 실력을 발휘해줘야 한다. 멕시코의 문제점은 나만 알고 있어야 한다. 그 문제점을 찾기 위해 우리도 몇 개월을 고민했다.

-대표팀 분위기가 걱정이다
▶계속 스웨덴전에 '올인'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결과를 놓쳐 침체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1경기로 월드컵 끝나는 게 아니라 2~3차전 남아 있으니 좋은 경기를 한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말하고 있다. 멕시코의 장단점을 인지 시켰고 그것이 전달되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다. 내일 경기,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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