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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재성 "멕시코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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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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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 이재성(전북현대)이 운명의 멕시코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경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성은 멕시코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 앞서 22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지난 스웨덴과의 1차전에서 미드필더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재성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운을 뗐다.

이재성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실망했지만 선수단 미팅을 통해 의지를 다잡았다”며 “멕시코전이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온 힘을 다해 경기를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성은 지난 스웨덴전에서 유효슈팅 0개에 그치는 등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인정했다.

그는 “지난 경기는 공격수들이 수비적으로 많이 돕다보니 수비가 잘 됐지만 공격적으로는 힘을 많이 못쏟았다. 이번에는 공격적으로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며 “1차전이 끝나고 휴식을 잘 취했다.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 MVP라는 자존심도 버렸다. 이재성은 “MVP 출신이라는 것은 다 지나간 일이다”며 “지금은 어떻게 하면 팀을 위해 희생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지만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고 공격수로 인정받는 대표팀 동료 손흥민에 대한 기대도 숨기지 않았다.

이재성은 “손흥민이라는 선수와 함께 뛴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 선수를 많이 도와줘야 한다. 장점이 발휘되도록 열심히 도와주고 서로 희생하면서 잘 맞춰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운 날씨나 멕시코 팬들의 광적인 응원에 대해선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성은 “날씨나 그라운드, 멕시코 팬에 대해선 선수들끼리 따로 얘기한게 없다”며 “정신적인 부분을 다잡았고 훈련장에서 잘 안됐던 부분을 맞춘 것이 미팅의 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 팬들이 많이 온다고 해서 기죽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팬들이 많이 오면 선수 입장에선 기분 좋은 일이다”며멕시코 팬들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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