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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득점왕 경쟁 초반부터 치열 … 팀 성적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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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등 4골 선두/체리셰프·코스타 3골로 뒤쫓아/일단 16강 올라야 추가골 기회

2018 러시아월드컵 초반부터 득점왕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가장 앞선 가운데 데니스 체리셰프(러시아), 지에구 코스타(스페인) 등이 무섭게 추격하는 모습이다.

이전 3차례 출전한 월드컵을 통틀어 3골에 그쳤던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만 벌써 4골을 몰아치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호날두는 20일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4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 1-0 승리를 견인했다. 앞서 호날두는 스페인과의 1차전에선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그는 A매치 통산 득점도 85골(152경기)로 늘려 헝가리의 페렌츠 푸스카스(89경기 84골)를 제치고 유럽 A매치 통산 최다득점자로 올라섰다. 전 세계로 놓고 봐도 이란의 알리 다에이(149경기 109골)에 이어 2위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콜롬비아)가 6골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과 2006 독일월드컵에선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각각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호날두는 이미 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한 만큼 득점왕 가능성이 가장 크다. 남은 변수는 팀 성적. 포르투갈이 일단 16강에 올라야 이후 경기도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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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이후 토너먼트로 승부를 결정하는 현재의 방식으로 월드컵이 치러진 이래 한 대회 최다골 보유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8골을 넣은 브라질의 호나우두다.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은 우승했지만 포르투갈이 앞으로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르게 될지는 아직 모른다. 포르투갈이 결승이나 3·4위 결정전까지 가게 된다면 호날두에게는 다섯 경기가 남아 있다. 반면 포르투갈이 26일 열리는 이란과의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에게 지게 되면 16강 진출도 불투명해진다.

호날두의 뒤는 체리셰프와 코스타가 바짝 쫓고 있다. 개최국 러시아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체리셰프는 이집트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1골, 사우디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넣어 3골을 기록 중이다. 체리셰프는 주무기인 강력한 왼발을 앞세워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페인의 지에구 코스타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21일 이란의 ‘늪 축구’를 격파하는 결승골을 넣으며 3골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해리 케인(잉글랜드), 로멜루 루카쿠(벨기에) 등도 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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