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1차전 경기장을 찾은 멕시코 팬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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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는 20일(현지시간) "멕시코 팬들이 독일과의 1차전에서 욕설이 섞인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물어 멕시코협회에 벌금 1만 스위스프랑(약 1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멕시코 응원단은 17일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서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킥할 때마다 동성애 혐오 등의 내용이 담긴 구호를 외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런 응원 구호를 경기 도중에 외치면 경기장 보안 요원이 해당 팬을 색출해 경기장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자국 팬에게 "이런 응원 구호를 외치는 것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한국은 24일 0시 멕시코와 2차전을 한다. 따라서 이번 FIFA의 징계가 2차전 경기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을 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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