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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국 스웨덴] 가장 빛난 조현우 “내가 PK 막았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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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이상철 기자] 한국은 스웨덴을 상대로 승점 3을 따지 못했다. 유효슈팅 1개도 없었으며 득점도 없었다. 그렇다고 소득이 없지 않았다. 골키퍼 조현우(대구FC)의 선방은 가장 인상적이었다.

조현우의 월드컵 데뷔 무대였다. 신태용 감독은 18일 오후(한국시간) 가진 스웨덴과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 조현우를 선발로 내세웠다. 신 감독은 “골키퍼 3명 중 스웨덴의 높이를 고려했을 때 조현우가 가장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출전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A매치를 데뷔한 조현우가 김승규(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오사카)를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었다. 스웨덴전은 그의 6번째 A매치였다.
매일경제

한국은 18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스웨덴과 1차전에서 조현우의 활약에 힘입어 필드골 실점은 없었다. 사진(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옥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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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는 “경기 전 감독님께서 선발 출전을 지시했다. 긴장이 됐지만 첫 월드컵 경기라 설?�다. 러시아에서 한국 축구팬의 응원을 받으니 기뻤다. 그 힘을 전달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파격적인 선택일 수 있지만 조현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가장 돋보였다. 스웨덴의 공세를 차단하며 팽팽한 균형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반 20분 베리와 1대1 위기를 막은 것이 백미였다.

조현우는 “사실 내가 막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아니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라며 “분석한대로 잘 경기를 펼쳤는데 패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조현우는 후반 20분 실점했다. 필드골은 아니었다. VAR에 의해 허용한 페널티킥이었다. 그는 “그란크비스트가 찰 거라고 알았는데 막지 못해 아쉽다. 내가 좀 더 뒤에서 소리를 치며 정비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모든 선수들이 내게 힘을 줬다. 후회 없이 치렀다”라고 전했다.

조현우는 오는 24일 멕시코와 2차전에 대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지금껏 스웨덴전만 집중했다. 이제부터 멕시코를 분석해야 한다. 우리가 준비만 잘한다면 어느 팀과 붙어도 상관없다”라고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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