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1 (토)

[월드컵 VIEW] '허리 부실' 우루과이의 나비 효과…카바니 실종+고딘 분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역시 중원이 문제였다.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중원은 우루과이가 자랑하는 에딘손 카바니-루이스 수아레스 존재를 잊게 했다. 가장 빛난 건 주장이자 베테랑 수비수 디에고 고딘이었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 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리고 있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집트를 1-0으로 꺾었다. 막판 호세 히메네스가 극적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사실 내용적으로는 우루과이가 마냥 웃을 수 없는 한 판이었다. 우루과이 선수들은 안풀린다는 듯 고개를 연신 저었고, 짜증섞인 제스처도 많았다. 우루과이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1위가 확실시 되는 팀이다. 사실상 같은 조에 속한 러시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는 한 수 아래 팀. 전력에도 이상이 없다. 에딘손 카바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은 어디 내놔도 뒤지지 않는 정상급 공격진이이고, 디에고 고딘과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믿을 수 있는 중앙 수비수들이다.

문제는 중원으로 꼽혔다. 사실 최근 평가전 5전 3승 1무 1패, 좋은 성적을 거둬오면서도 중원은 숙제로 였다. 미드필더진은 공격과 수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지는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할 정도였다.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데아라스카에타, 벤탄쿠르, 베시노, 난데스로 중원을 꾸렸다. 결과적으론 실패로 돌아갔다. 타바레스 감독은 후반 중원에만 두 교체 카드를 거의 동시에 꺼내들며 스스로 실패를 인정했다.

중원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이집트는 분전을 이어갔다. 우루과이는 볼 배급에서 문제가 생겼고 이는 결국 공격진에게도 영향이 미쳤다. 간간이 수아레스가 개인기량으로 슈팅을 이어갔을 뿐, 카바니는 활약이 미미했다. 후반 37분 슈팅만 기억이 남을 정도다.

우루과이에서는 고딘의 분전이 돋보였다. 고딘은 선수비-후역습으로 나선 이집트를 상대로 고군분투했다. 공격이 풀리지 않자 그는 문전가까이 오버래핑을 들어가기도 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결과적으론 막판 '한 방'으로 이겼지만, 우루과이는 체면을 구겼다. 중원 부실에어서 이어진 나비효과는 월드컵 먼 여정을 장담하긴 어려워 보이게 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