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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월드컵] 우루과이의 진짜 무기, 'CB' 고딘-히메네스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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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우루과이의 중앙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오른쪽)와 디에고 고딘이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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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우루과이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 승리의 원동력은 스포트라이트가 향했던 최전방의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나 에디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가 아닌 최후방의 디에고 고딘, 호세 히메네스(이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듀오였다.

우루과이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1-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전부터 시선은 양팀의 공격수들의 대결로 모아졌다. 우루과이에는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수아레스와 카바니가 존재했고 이집트에는 올 시즌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모하메드 살라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들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우선 살라는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어깨 부상 여파로 90분 동안 이집트의 벤치만 지켰다.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활약한 수아레스와 카바니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수아레스는 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찾아온 좋은 기회와 후반전 두 차례 맞이한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날려버렸다. 카바니의 결정적인 슈팅은 모하메드 옐 셰나위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히거나 골대를 때렸다.

이들을 대신해 고딘과 히미네스가 축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루과이의 주장 고딘은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이집트의 공격이 끊기는 장면에서는 항상 고딘이 존재했다. 고딘은 우루과이의 공격이 답답하자 직접 드리블,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기도 했다.

히메네스는 고딘 옆에서 묵묵히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팀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후반 44분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 극적인 결승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우루과이에 승리를 안겼다.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아레스, 카바니의 존재로 공격력이 크게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는 고딘과 히메네스의 안정적인 수비와 순간적인 공격 가담으로 승리를 따냈다. 우루과이는 둘의 활약 덕분에 1970년 멕시코 대회 이후 이어지던 월드컵 첫 경기 무승(3무3패) 징크스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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