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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종영 '하룻밤만' 스페인 4인, 떡볶이에 번데기까지 '韓음식 먹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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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하룻밤만 재워줘' 스페인 4인방이 한국 음식 먹방을 선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이상민과 김종민이 스페인 친구들과 속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상민과 김종민은 스페인에서 인연을 맺은 배우 커플인 마크, 나탈리아와 다니, 로제 부부를 초대해 속초로 여행을 떠났다.


한국에 도착한 스페인 친구들은 김종민이 공연하는 코요태의 콘서트장으로 향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김종민은 대기실을 급습한 네 사람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이들은 오랜 친구처럼 서로 포옹하며 반가움을 표했다.


함께 인사를 나누던 신지는 스페인 배우 마크와 악수 하며 "와 잘생기셨네"라고 속삭여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이들은 이상민을 만나기 위해 룰라 대기실을 찾아갔고 채리나 역시 마크의 외모를 보고 "너무 잘생겼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이상민과 김종민은 스페인 친구들과 함께 주한 스페인 대사관저를 방문했다. 이들이 대사관저를 찾은 것은 곤잘로 오르티즈 주한 스페인 대사의 특별한 초대가 있었기 때문.


스페인대사는 돌계단 입구까지 마중 나오는 등 시종일관 친근하고 소탈한 면모를 보였다. 일행들이 돌계단을 따라 들어가자 푸른 마당과 단아한 2층 양옥의 대사관저가 등장했다. 내부에 들어서면 16세기 유럽 최강국이었던 스페인의 위용이 느껴지는 위풍당당한 태피스트리가 손님들을 맞았다. 특히 미술관을 방불케 하는 명작 콜렉션에 나탈리아는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푹 빠졌을 정도.


스페인대사는 "한국이 최고다"라고 극찬하며 "스페인과 한국은 지리학적인 환경으로 인해 역사적으로도 비슷한 점이 많다"고 전했다. 스페인대사의 8세 늦둥이 딸의 귀여운 모습은 이상민, 김종민과 스페인 친구들을 흠뻑 빠지게 하기도 했다.


이들은 속초로 이동했다. 코요태와 룰라 노래 메들리를 들으며 흥겨운 여행 분위기를 이어가던 이상민 일행은 다음 곡으로 '강남스타일'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히트곡 '데스파시토(Despacito)'를 골랐다. 이 노래는 앞서 나탈리아가 스페인을 찾은 이태곤과 김종민에게 추천하기도 했던 곡이기도 했다. 노래를 듣던 나탈리아는 이상민과 김종민이 함께 한국어 버전의 '데스파시토' 리메이크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제안했다.


이들은 잠시 휴게소에 들려 떡볶이와 김밥 등 한국 분식으로 간단한 식사를 했다. 이들이 휴게소에 뜨자 수많인 인파가 몰렸고, 인산인해에 다니는 신기한 듯 그 모습을 촬영하기도.


속초 해변에 도착한 이들은 '입수 복불복' 게임을 했다. 첫 판은 나탈리아와 로제의 승리로 끝나 입수대상에서 제일 먼저 제외됐다. 나탈리아와 로제는 여유롭게 남자들만의 대결을 지켜봤고 이어 마크와 이상민만 남았다. 마크는 자신이 입수하게 될까바 바싹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마크가 승리했다.


마음 착한 스페인 친구들은 입수를 말렸지만 이상민은 거침없이 입수, 방송 20년 만에 처음으로 입수해 감탄을 자아냈다. 약속을 지킨 이상민에 스페인 친구들은 "한국 사람은 한다면 하는군요"라고 감탄했다.


이상민과 김종민은 친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하기 위해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이들에게 번데기를 소개했고 마크와 나탈리아는 거부감없이 먹어 이상민과 김종민을 놀라게 했다. 다니와 로제는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이내 맛있게 먹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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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시장을 처음 본 스페인 친구들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이것저것 둘러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종민은 다니-로제 부부의 자녀들을 위해 장난감을 선물했고, 이들은 함께 '몸빼 바지'를 구입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특히 마크는 몸빼 바지를 입고도 남다른 핏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수산물 코너를 구경하던 투민과 친구들은 의문의 생물을 보고는 한 가게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바로 멍게를 본 것. 신기해하며 만져보는 마크를 본 가게 주인은 "하나 먹어 볼텨?"라 물으며 그 자리에서 직접 손질해 입에 넣어주었다.


속초의 밤, 김종민은 한국식 문어 요리와 바베큐를 준비했다. 스페인 친구들은 이상민과 김종민을 위해 스페인에서 공수해온 최고급 하몽과 치즈를 선물했다.

또한 가우디 디자인이 담긴 유리잔과 '카가네르'라는 인형도 함께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한편, '하룻밤만 재워줘'는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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