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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AG대표팀 발탁' 박해민 "영광스러워, 앞으로 준비 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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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8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박해민이 4회초 2사3루 좌중간 1타점 안타를 친 후 박재현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국가대표에 뽑혀 영광스럽다.”

박해민(28·삼성)이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국대표팀 선동열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11일 오후 2시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24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박해민은 당당히 24명 중의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하면 현역으로 군복무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기에 박해민에게 올시즌 초반 성적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했다. 이런 부담감이 작용했는지 박해민은 개막 후 부진의 늪에 빠졌다. 3월 7경기에선 타율 0.296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4월 한 달간 타율 0.270에 그치면서 삼성 김한수 감독의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었다. 당시 삼성 구단 관계자는 “박해민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발탁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5월 들어 반등의 기지개를 켰다. 5월 한 달 타율 0.330을 기록했고,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낸 경기도 11차례나 될 만큼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도루도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11일 현재 14개를 기록하며 KIA 로저 버나디나(17개)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주특기인 수비 능력은 더 말할 것 없이 훌륭하다. 박해민은 6월에도 3할 타율을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활약이 선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엔트리 발표 후 연락이 닿은 박해민은 “지금 원정 경기를 치르러 버스로 이동 중인데, 동료들에게 축하 많이 받았다”며 “WBC와 프리미어 12 대회때도 대표팀에 뽑혔는데, 이번에도 영광스러운 자리에 뽑혀 기분이 좋다. 그렇지만 뽑힌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니 앞으로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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